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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블루스카이의 여기저기 자잘한 여행기
도서 감상

꽃은 젖어도 향기는 젖지 않는다 -- 도종환 나의 삶, 나의 시

by bluesky0321 2017. 9. 28.

 

문재인정부에서 문체부 장관직을 수행하고 있는 도종환 장관의

수 년전 삶과 시에 대한 이야기

 

단지 접시꽃 당의 시인으로 만 알고 있던

도종환의 삶과 시에 대해 이해할 수 있는 책이다.

물론 이런 내용을 몰랐어도 문체부장관에 임명될 때 쌍수를 들어

환영한 바이지만 이 책을 통해

도종환에 대해 알고보니 문재인 정부가 사람 하나는 참

잘 선임했다는 생각이 든다.

 

최근 흔들리며 피는 꽃을 암송하며 다녔는데

흔들리며 피는 꽃과 접시꽃 당신 사이의 아픔을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

 

흔들리며 피는 꽃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이 세상 그 어떤 아름다운 꽃들도

다 흔들리며 피었나니

흔들리며 줄기를 곧게 세웠나니

흔들리지 않고 가는 사랑이 어디 있으랴

 

젖지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이 세상 그 어떤 빛나는 꽃들도

젖으며 젖으며 피었나니

바람과 비에 젖으며 꽃잎 따뜻하게 피웠나니

젖지않고 가는 삶이 어디 있으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