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감상

그대를 사랑합니다.

bluesky0321 2011. 3. 13. 19:51

강풀 만화를 영화한 "그대를 사랑합니다" 는 젊은이들이

확 끌리는 영화는 아닐 거란 생각을 했다.

그러나 예외로 만화의 영향인지 젊은이들도 많이 관람을 하고 있었다.

그리고 옆자리의 젊은 아가씨는 자주 훌쩍거리고 있었다.

노년의 사랑얘기지만

우리들이 사는 얘기라 노소에 관계없이 공감하는 부분이 많다.

 

이 영화를 보는 내내 강풀의 원작만화가 궁금해졌다.

잔잔한 장면들이 이어지는 내내

웃겼다 울렸다하는 만화의 원작은 어떻게 표현되어 있을까

궁금했기 때문이다.

 

등장인물의 개성 설정도 재미있다.

터프한 우유배달 할아버지 이순재

평생 사랑 한번 받아본 적이 없는 송이뿐 할머니 윤소정

자상하고 섬세한 주차장 관리 할아버지 송재호

치매에 걸린 김수미

고물상 운영 오달수

악역 이문식

손녀딸 송지효

 

 

 

데이트의 신선함은 나이와는 무관하다.

 

할아버지가 사랑고백 및 생일축가를 불러주는 내내

할머니는 울기만 한다.

무슨생각을 하고 있을까?

평생 사랑 한번 제대로 받은 적이 없었는데

이런 생각을 받다니 가슴 벅찬 감정을 말로 다 할 수 없었을 것이다.

 

만화에서의 표현장면

 

부부가 긴 여행을 떠나기 전 자식들을 불러 모은 장면

이 순간에도 자식들은 자기들이 치매걸린 부모를 

모시게 될까 걱정을 한다.

어찌 부모의 심정을 이해할 수 있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