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래디에이터 2
속편을 가장 애타게 기다린 작품이라 할 수 있는 글래디에어터2! 역시 기대를 저버리진 않았다. 그러나 전편의 막시무스를 연기한 러셀 크로우의 강렬한 인상때문에 속편의 루시우스 검투사는 약간 빈약해 보이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글래디에이터2도 장대한 전쟁씬과 검투사들의 경기가 매우 잘 제작되었다. 이번 속편은 검투사들의 검투 뿐만아니라 덴젤 워싱턴이 연기한 마크리누스의 야심이 돋보인다. 타락한 로마를 재건하겠다는 마크리누스의 야심은 결국 자기가 키운 검투사인 노예에 의해 좌절되고, 할아버지 아우렐리우스 황제와 아버지 막시무스 장군의 뒤를 이은 루시우스가 로마 재건에 나서는 것으로 영화는 마무리 된다.
영화의 출발은 거대한 해전으로 시작되는데 콜롯세움에서 재연되는 살라미스 해전 장면은 이 영화의 압권이다. 여행 시에 콜롯세움은 빼놓을 수 없는 곳인데 직접 그현장을 보더라도 이천년 전에 이곳 경기장에 물을 채워 해전까지 했다는 것을 쉽게 상상허게 어렵다. 영화에서 재현하는 해전 장면을 보면 콜롯세움이 더 위대한 건축물로 보인다.
전쟁이 잦았던 로마시대에 검투경기를 활성한 시킨 이유 중의 하나가 전쟁에 패한 쪽의 군인들을 남겨두고 오면 훗날 화건이 될 수 있기 때문에 군인들은 대부분 포로 잡아 로마로 끌고와서 노예로 삼는데 그 숫자가 너무나 많아 검투사로 훈련시켜 로마군중의 놀잇감으로 이용하는 것이다. 그래서 검투사들의 평균 사망나이가 22세라고 문헌에 나온다고 하니 기가 찰 노릇이다. 그러나 전쟁에서 패한 쪽은 비애만 남는다는 로마황제의 말대로 그 시대는 그 시대만의 역사가 있다.
전편을 비교해서 속편이 별로였다는 관람평도 있지만 영화 내용 및 스케일에서 코로나 시대를 포함하여 최고의 영화라고 나는 평하고 싶다.
멋진 영화 멋진 감독 리들리 스콧, 막시무스 러셀 크로우, 루시우스 폴 메스칼의 이름이 영원이 기억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