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보캅 2014
로보캅
임무수행 중 다친 경찰을 살려내기 위한 수단으로
손상된 팔다리, 장기 등을 기계로 대체하여
새로운 경찰로 탄생시킨 "로보캅"이란 영화가 처음 나왔을 때
인간의 감성을 그대로 지닌 "로보캅"을 기계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오히려 인간으로써의 동질감을 느끼게 했다.
그리고 따뜻한 가족애
휴머니스트를 보여준 영화 로보캅이 돌아왔다.
2014년의 로보캅은 달라졌다.
거대 자본을 가진 기업이 이윤추구를 위해 어떻게 더 악날해 질 수 있는가?
잘못된 언론은 이런 기업들과 유착하여 얼마나 여론을 왜곡시킬 수 있는가?
이런 것들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로봇경찰을 제3국에 배치하여 효율적인 임무수행을 위해
미국 내에서도 로보캅을 현장배치하려는 움직임이 있다.
그러나 의회에서는 로보캅의 미국 내 현장배치는 인간이 아닌 기계에 의해
인간이 지배당하는 상황이 올 수 있으며, 감정이 없는 기계가 법집행을 한다는 것이
부당하다고 생각하며 법적으로 로보캅의 미국 내 사용은 막으려는
입법 안을 추진한다.
그러나 거대기업은 막대한 자본을 앞세워 정치인을 매수하고
언론을 매수하여 자사의 제품이 로보캅을 미국 내 현장배치를 반대하는
법안을 파기하는데 온갖 로비를 다한다.
그 가운데 팻 노박이 진행하는 시사쇼는 미국 보수주의를 대표하는 방송프로이다.
팻 노박은 자신의 프로에서 "옴니코프"사 로보캅의
국내 배치를 반대하는 법안 제정에 대해 신랄한 비판을 가한다.
언론의 권력과 자본 감시라는 본연의 의무는
아예 도외시 한 채 대놓고 기업 편을 들고 있다.
마치 우리나라 종편들이 하루종일 정부 여당 대변방송을 하는 것이 연상된다
권언이 유착되면 어떤 현상이 빚어질지 상상할 수 있는 대목이다.
2014 로보캅을 그냥 오락영화로 즐기기는
마음이 편치 않다.
군데 군데 그 잘난 미 제국주의의 냄새가 풍기며,
언론이 자본의 시녀가 되어 국민의 판단이 잘못되어 가고 있다고
광분하는 패 노박의 저주를 들으면서 우리의 종편방송의
하는 짓거리가 뇌리를 떠나지 않기 때문이다.
로로캅의 국내배치를 반대하는 자는
국민의 편이 아니라 법죄자의 편이라는 팻 노박의 일성에서
이 정부의 잘못을 지적하면 좌파라고 몰아 붙히는 현재의
대한민국을 보는 듯하여 마음이 편치 않다.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
재벌들이 종편이라는 방송을 독식하고 있으며,
신문사 또한 삼성 등 재벌, 그리고 종교단체가 소유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기업의 부도덕한 비리를 파헤치고
권력의 비리를 국민에게 제대로 알릴 수 있겠는가?
그러나 그 중에서도 일부 사람들의 양심에 의해
진실은 밝혀진다.
모든 것을 감출 수 있다고 믿는 권력과 돈의 힘이
정의 앞에 무너지는 것을 보면서 실제 한국사회에서도
희망을 가져본다.
패 노박은
옴니코프의 로보캅이 미국 내에도
배치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 장면에서 우리나라의 종편 방송이 왜 연상될까???
로보캅
단지 기계인 로보캅은 명령받은 임무는
농땡이 부리지 않고 피로도 느끼지 않고 처리한다.
그러나 국민들은 기계로부터 속박당하길 원치 않는다.
기계가 아닌 뭔가 다른....
인간의 감정을 가진 로보트...
그것이 알렉스 머피의 로보캅을 탄생시켰다.
그러나 감정에 흔들리는 로보캅은 권력의 입맛에 따라 움직이지 않는다.
무엇이 도덕적인지 정의인지 스스로 판단하려 한다.
그래서 권력에 눈이 먼 위정자는
명령에 무조건 복종하는 기계를 원한다.
언제가는 실전에 이러한 로봇이 배치될 것이다.
아니면 현재 배치되어 있는지도 모를 일이다.
영화에서 본 "드론"이라는 무인 정찰 및 폭격이 가능한
날으는 기계는 현재 실전에도 있다고 들었다
감정을 배제한 로보캅은
컴퓨터에 입력된 기계적인 업무를 수행한다.
언론과 옴니코프사는 이것이 범죄를 박멸할 수 있는
대안이라는 주장을 편다
머피와 노튼박사
노튼박사의 마지막 양심선언에 의해
머피는 진실에 접근한다
눈길을 끄는 로보캅의 오토바이
어찌보면 기계가 스스로 움직이는 것이나 마찬가지니
그 성능이 궁금하다.
머피의 아내 클라라는 옴니코프사의 음모를 의심하나
진실을 감추는 자본과 권력 앞에
무력할 수 밖에 없다
사진은 네이버 홈피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