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감상
소년이 온다 - 한강
bluesky0321
2024. 11. 14. 17:06
노벨문학상 수상작을 원서로 읽게 되다니~~ 이 얼마나 감동적인 일인가?
학창시절 올해의 문학상이라며 대서특필되던 파리대왕 이라는 책이 있었다. 노벨 문학상 이라는 말에 이끌려 그 책을 집어 들었지만 내용도 이해가 되지 않을 뿐 들어 이런 게 무슨 노벨문학상인가 하는 실망감을 감출 수 없었다. 그러나 그때는 문학에 대한 이해가 영 덜 떨어질 때 였다. 그동안 우리나라에서는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작가가 없었던 것을 문학계에서는 매우 아쉬워 하고 있었는데, 놀랍게도 한강 이라는 젊은 작가가 쓴 “소년이 온다” 라는 . 작품이 노벨 문학상을 받게 되었다. 그 소식을 들을 때 쾌재를 불렀다. 정말 놀라운 일이었다. 십 여년 전인가 한강 작가가 맨부커상을 수상 했다고 하는 작품 “채식주의자”를 읽고 그때도 “소년이 온다” 라는 책을 알고 있었지만 책꽂이에 꽂아 주고 있었는데 마침내 펴 들었다. 노벨 문학상 작품을 우리 말로 된 원서로 읽게 된 것이다
1980년 5월 18일
5.18민주항쟁이라고 불리는 이 날은 한동안 광주사태라는 불손한 의미로 북한 간첩에 의해 선동된 난동이라는 오명으로 자리하고 있었다. 전두환 일당이 저지른 만행을 군부독재가 정권을 탈취함으로써 시민의 입과 귀를 막으로려고 했으나 진실은 언젠가 밝혀지게 마련이다.
전두환이 죽어서도 땅에 묻히지 못하는 것은 이 만행의 죄값의 백분의 일, 천분의 일도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