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감상

슬기로운 해법 (독립영화)

bluesky0321 2014. 5. 18. 19:55

세월호 참사이후

공중파 방송국의 기자들이 자성의 목소리를 내고있다.

권력을 감사하고 견제해야 할 언론이

정권과 자본과 유착하여 오히려 제 4의 권력을 향유하며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자성이다. 

 

KBS 기자들은 새정부들어 기용된 사장이

청와대의 지령을 받아

공익의 이익을 대변해야 할 공공방송을 정권의 정권의 홍보방송으로

 전락시키고 있다고 반발하며 퇴진을 요구하고 나섰다.

이러한 현상은 도미노처럼 모든 공공방송으로 이어질 것이다.

 

이러한 때 시의적절하게

독립 다큐멘터리 영화 "슬기로운 해법"이라는 영화가 5/15일 개봉했다.

물론 저예산 독립영화라 애초부터 대형 개봉관에서

상영할 수가 없어 주변에 상영은 물론 영화에 대해 아는 사람도 없다.

상영관을 찾다보니 부산에서 2군데 소극장에서 상영한다는 정보가 있다.

 

물리적인 거리는

언론의 작태에 치를 떨며, 깨어있는 시민들이 되고자 마음먹으니

문제가 되지 않는다.

그나마 자동차로 한시간 반만에 갈 수 있는 곳에서

상영하는 것을 감사히 생각한다.

 

슬기로운 해법은

권력과 경제와 유착된 언론을 현실을 되돌아 보고

이를 해결하고자 노력했던 선구자의 모습을 통해 남은 우리가

어떻게 해야할 것인가에 대한 숙제를 남긴다.

 

 TV는 바보상자라지만

요즘같이 TV가 싫어질 때도 없었다.

"슬기로운 해법 "

 

 

부산 중구 대청동에 있는

가톨릭 소극장 "아트 씨어터 C&C"이다.

 

 

이런 소극장에는 처음 와 보는지라

다소 얼떨떨하다.

가톨릭 센터 내 소극장이 있으며, 슬기로운 해법 외

여러 영화들을 교차 상영하고 있다.

 

 

아트 씨어터에서

현재 상영 중인 영화들

 

 

 

 

내부의 티켓 판매처

아침에 인터넷으로 예약을 하고 갔다.

티켓으로 교환하고 자리는 편한 곳 아무데나 앉는다.

그래도 생각보다 많은 학생들과 일반인들이 찾았다.

깨어있는 시민이 많다는 반증이다.

 

 

 

 

영화 속 장면

다큐멘터리 영화이므로 자료화면 영상에

나레이션이 나온다.

광화문 근처 언론기관들이 모여있는 청계천부근이다.

 

 

언론은 필요에 따라 일부러 오보를 낸다.

그 오보는 그륻의 이익에 따른다.

항의가 이어지고 언록중재위원회 조치가 나와

오보로 판명되어도 애초 기사크기와는 상관없이

눈에 띄지도 않을 박스기사로 정정하면 그만이다.

언론이 공공의 적이 되는 순간이다.

그 오보의 피해자는 어쩌면 나락으로 떨어지고 난 후 일지도 모른다.

 

아래 기사는 철도파업으로 서울대 면접을 보러가던

학생이 시간을 놓쳐 철도파업때문에 꿈도 사라졌다는 기사이다.

이것은 파업을 한 철도노동자를 나쁜 집단으로 만들기에 충분했다.

그러나 이 기사는 오보임이 밝혀졌다.

그 시간대의 기차는 정상운행되었기 때문에...

 

 

 

수도권 6억이상의 아파트에 종합부동산세를 매긴다는

노무현 정부의 정책에

세금폭탄이라고 국민을 공포에 떨게 만든 언론!

그러나 종부세 대상은 우리나라 최상위 3%

언론의 교묘한 소설 기사에 속은 국민은 그 세금폭탄이

내 것인냥 종부세를 반대한다.

결국 종부세는 실패했다.

지방에 1~2억짜리 아파트 한 채 겨우 가진이들이

종부세를 반대한다.

도대체 진실은 무엇인가?

무엇이 이렇게 국민 대다수를 우민화 시키는가?

 

 

언론을 움직이는 또 하나의 보이지 않는 손

아니 공공연한 손

삼성

신문과 언론은 삼성을 불편하게 하는 기사는 아예 싣지 않는다.

신문사도 방송사도 사업이기 때문이다.

삼성에게 믿보이면 사업이 안되기 때문이다.

애초에 언론의 역할은 안중에 없는 것이다.

 

 

삼성이 언론인들에게 주는 상이다.

경제계가 언론을 지배하고 있는 단면이다.

권력과 경제계의 비리를 감시해야할 자들이

그 대상으로부터 자랑스운 듯 상을 받다니.....

그러고도 그 기업의 기사를 제대로 쓸 수 있을 것이라 생각지 않는다.

 

 

시사인 주진우 기자

삼성과 이명박의 비리를 집요하게 파고든다.

기자의 표상이 아닌가 나는 생각한다.

 

 

 

KBS 정연주 전사장

이제 대법원에서도 무죄판정이 났으니

KBS로 복귀해야 한다.

 

 

 

가돌릭 센처 외벽에

세월호 희생자를 기리는 노란리본과 추모의 글이 빼곡하다.

이런 것을 볼 때마다 가슴이 먹먹해진다.

민주주의는 언론의 수준만큼 발전한다고 했던가?

우리의 민주주의는 아직도 깜깜한 밤이다.

 

 

마지막으로

언론이 제 4의 권력이 된 것은 아닌지 되묻는 영상을 보고 마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