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삶, 사랑 그리고 마무리 -헬렌 니어링
도서관의 문예강좌의 일환인 “글쓰기 강좌” 선생님께서 헬렌 니어링의 “아름다운 삶 사랑, 그리고 마무리”에 대한 책을 소개해 주었다.
19 세기 초반 미국 뉴욕에서 대학 교수였던 스콧 니어링은 경제학자로 저명한 학자였는데 현실과 타협 하지 않는 지식인으써 기성 제도 및 특혜의 부당함을 주장하며 노동의 중요성과 가진 것 없는 사람들에 대한 배려를 존중했다. 결국 스콧 교수는 기존 체제에 배척되어 교수직을 그만두게 되고 부인과 자식들로부터도 멀어지게 된다.
한편 스콧과는 20 살이나 어린 헬렌은 우연히 아버지의 심부름으로 스콧교수를 알게 되어 그의 매력에 빠지게 된다. 그래서 일생을 그와 함께 하게 되는데, 그 삶의 과정이은 전세계 많은 이들의 존중과 존경을 받게 된다. 스콧과 헬렌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스콧은 100세, 헬렌도 90세에 사망했는데 스콧은 자존적인 죽음을 위해 마지막에는 스스로 음식을 먹지 않음으로 온전한 정신으로 죽음을 맞이하려고 했다. 스콧과 헬렌이 죽음을 맞이하는 내용을 정리한 것을 발췌한다.
1. 마지막 죽을 병이 오면 나는 죽음의 과정이 다음과 같이 자연스럽게 이루어지기를 바란다.
• 나는 병원이 아니고 집에 있기를 바란다.
• 나는 어떤 의사도 곁에 없기를 바란다. 의학은 삶에 대해 거의 아는 것이 없는 것처럼 보이며, 죽음에 대해서도 무지한 것처럼 보인다.
• 그럴 수 있다면 나는 죽음이 가까이 왔을 무렵에 지붕이 없는 열린 곳에 있기를 바란다.
• 나는 단식을 하다 죽고 싶다. 그러므로 죽음이 다가오면 나는 음식을 끊고, 할 수 있으면 마찬가지로 마시는 것도 끊기를 바란다.
2. 나는 죽음의 과정을 예민하게 느끼고 싶다. 그러므로 어떤 진정제, 진 통제, 마취제도 필요 없다.
3. 나는 되도록 빠르고 조용하게 가고 싶다. 따라서,
• 주사, 심장 충격, 강제 급식, 산소 주입 또는 수혈을 바라지 않는다.
• 회한에 젖거나 슬픔에 잠길 필요는 없다. 오히려 자리를 함께할지 모르는 사람들은 마음과 행동에 조용함, 위엄, 이해, 기쁨과 평화로움을 갖춰 죽음의 경험을 나누기 바란다.
• 죽음은 광대한 경험의 영역이다. 나는 힘이 닿는 한 열심히, 충만하게 살아왔으므로 기쁘고 희망에 차서 간다. 죽음은 옮겨감이거나 깨어남이다. 모든 삶의 다른 국면에서처럼 어느 경우든 환영해야 한다
4. 장례 절차와 부수적인 일들.
• 법이 요구하지 않는 한, 어떤 장례업자나 그 밖에 직업으로 시체를 다 루는 사람의 조언을 받거나 불러들여서는 안 되며, 어떤 식으로든 이 들이 내 몸을 처리하는 데 관여해서는 안 된다
• 내가 죽은 뒤 되도록 빨리 내 친구들이 내 몸에 작업복을 입혀 침낭 속에 넣은 다음, 가문비나무나 소나무 판자로 만든 보통의 나무 상 자에 뉘기를 바란다. 상자 안이나 위에 어떤 장식도 치장도 해서는 안 된다.
• 그렇게 옷을 입힌 몸은 내가 요금을 내고 회원이 된 메인주 오번의 화장터로 보내어 조용히 화장되기를 바란다.
• 어떤 장례식도 열려서는 안 된다. 어떤 상황에서든 죽음과 재의 처분 사이에 언제, 어떤 식으로든 설교사나 목사, 그 밖에 직업 종교인이 주관해서는 안 된다.
• 화장이 끝난 뒤 되도록 빨리 나의 아내 헬렌 니어링이, 만약 헬렌이 나보다 먼저 가거나 그렇게 할 수 없을 때는 누군가 다른 친구가 재를 거두어 스피릿만을 바라보는 우리 땅의 나무 아래 뿌려 주기 바란다.
5. 나는 맑은 의식으로 이 모든 요청을 하는 바이며, 이러한 요청들이 내 뒤에 계속 살아가는 가장 가까운 사람들에게 존중되기를 바란다.
위의 내용은 내가 크게 참고할 내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