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만과 편견
영국의 소설가
제인오스틴이 1813년에 발표한
"오만과 편견" Pride & Prejudice을
2006년 영화화 한 것이다.
오만과 편견은 여러차례 영화화 되었다.
그만큼 많은 독자, 영화팬들의 사랑을 받는
주제이기 때문이리라.
결혼을 앞 둔 남녀의 밀당을 그린 내용을
오만과 편견이라는 그럴 듯한 제목을 붙인 것이다.
18세기 유럽에서는 여성은 결혼이 유일한
삶의 탈출구이기 때문에 어떤 사람과 결혼을 하는냐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물론 오늘날도 그렇지만...)
주인공 엘리자베스는 진정한 사랑을 믿는
시대를 앞서가는 여성이지만 자기가 한번 가진
편견을 쉽게 버리지 못한다.
그러다보니 말은 없지만 자기를 열열히 사랑하는
다아시라는 사람의 사랑을 편견 때문에 뿌리친다.
영화는 엘리자베스가 다아시를 보는 편견에서 벗어나
진정 서로 사랑하고 있음을 깨닿을 때 영화는 끝이난다.
다아시는 귀족 출신의 가문으로
다른 사람들로 하여금 너무 오만하다는 평을 받으나
그 내면은 그렇지 아니하나 겉으로는 그렇게 보인다.
여러 과정을 거쳐 다아시의 내면을 알아챈 엘리자베스는
상대의 오만이 아니라 자기 자신의 편견이
서로의 사랑을 가로막고 있음을 깨닿게 된다
영화는 18세기 그 시대의 복식과
자연환경을 잘 재현해 내어 그림을 보는 재미가
매우 쏠쏠하다.
그리고 영국배우 키아라 나이틀리가 열연한 엘리자베스의
아름다운 자태와 행동은 그 시대 여성의 당당한
행동이 때론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한다.
맏딸 제인은 가장 성숙한 언니로써의
역할과 이미지가 잘 맞아 떨어진다.
뿐 만아니라 베넷씨 부부의 아버지, 어머니 역을 맡은 배우들
그리고 주변의 조연들 모두 매우 잘 조화되는
영화라 할 수 있다.
1813년 제인 오스틴이 소설을 쓸 당시의
모습을 21세기에 영화로 그려낸 모습은 마치 그 시대로
돌아간 듯한 착각에 빠진다.
둘째딸 엘리자베스의 아름다운 자태
킹아더, 러브 액츄얼리 등에서 낯익은
키이라 나이틀리
또 다른 주인공 다이시
이 배우도 삼총사, 그리고 로빈후드 등에서
익히 본 영국 배우이다.
베넷부인과 그의 딸들
둘째 엘리자베스, 첫째 제인 그리고....
제인역의 로자먼드 파이크
영국배우이다.
맏언니 같은 역에 딱 맞는 배우이다.
엘리자베스와 다이시의
첫 만남
속으로 서로에게 호감이 있지만 속을 드러내지 않은 채
밀당이 시작된다.
다아시
너무 과묵한 것이 매력이나
엘리자베스로 하여금 편견을 갖게 한다.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는 순간
전체적인 영화의 그림이 매우 아름답다.
내용도 내용이지만
화면 전체를 꽉채우는 영국의 전원풍경은 그림 자체로써
매우 서정적인 선물을 선사한다.
별점 5 만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