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이 -- 최후의 날
폼페이!
베수비오 화산 폭발로 최후의 날을 맞은
폼페이의 전설을 매스컴을 통해 간간이 들은 바 있으며,
1970년대부터 발굴되기 시작한 폼페이 유적지의 모습을
사진으로 본 적이 있다.
서기 79년 8월 24일 폭발했다는
베수비오 화산의 위력은 일본 히로시마에 떨어진
원자폭탄의 10만 배 위력이라니까 감히 상상조차 불가하다.
다만 우리가 알고 있는 것은
그 화산의 폭발로 인해 폼페이란 도시는 일시에 사라졌다는 것이다.
폼페이는 영화에 나오듯이 원래 항구도시였는데
화산폭발로 바닷가 증발하여 현재는 내륙도시가 되었다.
베수비오 화산의 높이도 그때 폭발로 높이가 약 2,000피트
그러니까 약 609m 낮아졌다고 한다.
화산폭발로 하루만에 사라진 도시는
1592년 한 농부가 우물을 파다가 우연히 발견되어
현재까지 유적지 발굴작업 중이다.
현재까지 발견된 유적지에서는 뜨거운 화산재와 용암 속에서
그대로 화석이 되어버란 인간화석이 너무나 생생한 모습으로
발견되고 있어 그때의 애뜻한 순간들이
그대로 전해지는 느낌이다.
인간화석은 많은 예술가들에게 영감을 주어
많은 문학작품들이 태어나고 있는데 영화 "폼페이"도
그런 작품 중의 하나이다.
로마 노예 검투사 "마일로"와 폼페이 영주의 딸 "카시아"의
애뜻한 사랑을 바탕으로 전개한 폼페이 최후의 날 영화는
괜찮은 시나리오와 특수효과로 꽤 볼 만한 영화가 만들어졌다.
러닝타임 1시간 40분이 순식간에 지나간 느낌이다.
영화 속의 도시와 의상은 철저한 고증을 거쳐
그 시대의 모습을 그대로 재현했다고 한다.
특수효과팀은 타이타닉을 제작한 팀이 맡아
화산폭발, 쓰나미 장면 등 시시각각 변하는 폼페이의 도시를
현장감있게 재현하였으며,
의상 또한 그 시대의 생활상을 그대로 보여주기 위해
3천벌이 넘는 의상과 보석을 특수제작했다고 한다
영화 속의 이러한 디테일 들이 사실적으로 생동감 있게
나타나 영화의 오나성도가 높아진다.
검투사의 결투 모습도 영화 300의 무술팀이 맡아
검투사의 몸 만들기와 결투장면을 세심히 신경 써 제작하였다.
주인공 마일로의 몸도 무술팀의 철저한 식단관리와
무술연습으로 근육질의 몸으로 거듭났다고 하니
시회가 된디면 나도 검투사 영화에 출현하고 픈 마음이 있다.
단지 처절히 늘어져 가는 뱃살을 줄일 목적으로....
로미오와 줄리엣이 그렇고
이몽룡과 성춘향이 그렇듯이
동서양을 막론하고 연인들의 사랑은 첫 눈에 반한다.
지난날을 돌이켜 보면 우리도 그랬었던 것 같다.
남자라면 누구나 첫 눈에 맘에 드는 여성이 없었으리오...
다만 놓친 물고기가 다소 크게 느껴지는 마음의 간사함 때문이지.
영주의 딸은 카시아는 로마에서 자기에게
치근거리는 남자들을 피해 폼페이로 돌아오는 길에
노예 검투사 마일로를 보고 맘 속에 연민의 정이 생긴다.
이 연민은 화산폭발로 최후를 맞는 순간
사랑으로 익어 영원히 잠든다.
사진은 다음 홈피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