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창녕 화왕산 억새평원을 탐방하다
화왕산은 가을이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산이다.
그래서 지금까지 대 여섯번은 다녀옴직하다.
가을산행도 멋있지만 정월대보름 때 억새를 태우는 행사가
있을때는 그 풍경도 좋았다.
그러나 2008년인가 그 언저리 즈음
정월대보름 행사로 억새평원을 태우는 행사를 하다
인명사고가 난 적이 있어 그 이후에는 행사가 중단되었다.
억새를 태우는 행사가 있을 때 방문한 탐방기는 아래를 참조하면 된다.
http://blog.daum.net/rosesense/5978062
이후에도 수 차 화왕산을 찾았지만
2011년 이후 올해 처음으로 화왕산 억새평원에 올라섰는데
억새평원의 분위기가 많이 달라졌다.
가장 크게 차이나는 풍경은 자하곡 매표소에서 올라와서
억새평원으로 올라 설 즈음
그동안 없었던 화왕산성이 생겼다.
이곳은 원래 산세가 험해 산성을 쌓을 필요가 없는 곳인데
동문쪽의 산성과 조화를 이루기 위해 쌓은 듯 하다.
2011년 탐방때는 없었는데 새로이 생긴건 분명하다.
2016년 올해 풍경
2011년 화왕산 풍경
이런 풍경을 보면
인위적으로 만들고, 깍고, 쌓고 하는 것들이
바람직해 보이지는 않는다.
이런 것은 자연이 원하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산을 오르는 국민들이 원하는 것도 아니다
그럼 누가 원하길래 이런 인위적인 조형물을 자꾸 쌓기를 원하는가?
한번쯤 생각해보면 좋겠다.
자연은 자연스럽게 그냥 두는게 좋겠다는 생각이다.
물론 많은 사람들이 찾으면서 훼손되는 산림을
방지하기 위해서 그럴 수도 있다.
그럴 때도 좀 더 자연친화적이 어떤 것인지 염두에 두었으면 한다.
화왕산의 등산코스는 단순하다.
화왕산 군립공원 주차장에 주차를 하면
1,2,3 세개의 코스가 있다
1코스는 우측으로 능선을 따라 억새평원으로 들어설 수 있다
거리는 화왕산 정상까지 약 4.5km
2코스는 가운데로 급경사를 따라 올라가는 길로
거리가 1km 조금 넘는다
3코스는 좌측 능선을 따라 올라가는데 거리는
약 3.5km 정도이다.
각각 나름의 멋도 있지만 처음가는 사람이라면
1코스로 올라 3코스로 내려오는 것을 추천한다.
개인적인지만 여러코스를 다 올라보았지만
가장 맘에 드는 탐방코스이다.
9월 하순 경의 화왕산의 억새는 이제 막 피기 시작하여
새의 깃털처럼 윤기가 자르르 흐른다.
이제 10월이 접어들면 하얗게 피기 시작하여
10월 하순이면 천지가 억새로 하얗게 덮인다.
약간은 이른 그래서 억새가 더 아름다운 화왕산 억새평원을 감상하자.
이번에는 제일 우측의 1등산로로 올라
3등산로로 내려오기로 했다
매표소에서 1.3km 정도 올라오면
전망대가 나온다
여기서 목을 축이고 올라가면 좋다
잠시 쉬어가기 좋은 전망대
전망대를 지나 조금 올라 건너편
억새평원아래 골짜기 쪽을 보면 산세가 참으로 아름답다
3코스 올라온 길을
돌아다 보면 이런 풍경
저 능선을 따라 올라 왔단 말이지? 라는 감탄이~~
억새평원으로 가기 위해
우리가 올라가야 할 능선
경치에 취해 발걸음이 가벼워진다(?)
멀리 보이는 풍경마다
감탄을 자아낸다
비와 바람과 세월이 빚어낸
화강암의 조각군단
억새평원으로 접어드는 곳에
각종 산악회의 표식이 달려 있다
건너편에 보이는 것이
배바우란 것이다.
예적에 저 곳이 바다였다나 뭐라나~~
멀리 좌측에 높은 봉우리가 화왕산 정상이다.
넓은 억새평원을 지나 가야한다
이제 억새 속을 걸어 걸어
정상으로 올라간다
억새 속에 어울려 핀
구절초
시에는 여학생이 부르면 마가렛 이라고 한다
동문 화왕산성을 따라 내려간다
화왕산에는 언제나 이렇게 장사하는 사람이 있다.
다른 곳과는 다른 풍경이다.
생계를 위한 것에 시비를 걸 생각은 없으나
다른 산과는 다른 풍경이긴 하다
몇 년전까지만 해도 없었던 산성이다.
새롭게 구축하였으나 그리 좋아 보이지는 않는다.
산성이 있는 아래쪽은 낭떠러지이다.
지리적 위치를 감안하면 산성이 필요치 않는 곳이다.
화왕산 정상이다.
이제 3코스로 내려가는 길이다.
3코스는 무난한 산행길이다.
3코스 입구에 늘어선 산악회 표식들
3코스로 오르는 사람들도 많음을 짐작케 한다.
매년 한번씩 다녀와도 좋을 산이다.
화왕산의 가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