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인 사정으로
평일 한 낮의 시간을 빌렸다.
마침 봉하에서 김제동 추모콘서트가 있는 날이다.
앞서 짬을 내어 언젠가 본 적이 있는 위양못을 찾았다.
잘 가꾸어져 있진 않았지만 오래전에 농사용으로 조성한 연못이
주변의 왕버들, 그리고 봄이면 이팝나무의 흰 꽃이
제법 볼 만하다는 소문이 있었다.
시기적으로 이팝나무의 꽃은 벌써 떨어진지 오래고
그 분위기 만 상상할 수 있었다.
못 가운데는 권씨집안의 '완재정'이라는 정자가 있어 운치를 더해준다.
봄바람에 수양버들의 꽃들이 계통없이 흩날려
기관지를 괴롭히고, 일하는 농부는 이런 촌구석까지
고급자가용들이 먼저를 일으키니 시선이 고울리 없다.
그래서 조용히 둘러보고 나왔다.
연못에서 낚시하는 사람의 어망에는 많은 물고기들이 있었는데
물어보니 모두 베쓰라는 외래물고기란다.
우리나라 토종 붕어는 찾아볼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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