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블루스카이의 여기저기 자잘한 여행기

전체 글2330

NC다이노스 vs SSG랜더스 야구경기 관람 (NC창원파크) 개천절 휴일 모처럼 야구경기장을 찾았다. 오랜만이라고 하기 부끄러울 정도로 야구장을 찾은 기억이 가물가물 할 정도로 오랜만.. 아니 생애 두번째로 야구경기를 보기 위해 창원NC파크를 찾은 것이다.NC파크 창원구장의 ‘스카이 박스’ 표를 구해 식구들과는 처음 함께 야구경기를 보게 된 것이다. 축구 경기장을 더러 찾은 적이 있으나 야구장은 접하기가 축구보다는 쉽지않아 함께 관람할 기회가 없었다. 역시 무슨 경기든 직관하면 경기내용도 흥미있지만 응원소리 함성소리 등에 더 흥분하기 마련이다.또 다른 재미는 역시 먹거리다. 독립된 부스이니 피자, 과일 등을 펼쳐놓고 티비 중계와 함께 직관하니 흥미가 더한 것 같다. 가족 단위로 응원하는 모습이 보기 좋다. 어린 아들, 딸들과 함께 온 젊은 부부들의 모습이 참 좋다.. 2026. 10. 4.
명절 유통기한 명절의 유통기한은 부모님이 살아계실 때까지가 아닐까. 부모님을 모두 떠나보내고 환갑을 넘긴 나이가 되고 보니, 20세기를 살아오며 품어 왔던 명절에 대한 생각들을 차분히 정리해 보고 싶어졌다. 더구나 21세기를 살아가는 자식 세대에게는 내가 느꼈던 명절에 대한 회의감이 더욱 커지고 있는 듯하다.명절에 대한 인식은 학창 시절과 사회생활 이후가 크게 다르다. 학창 시절의 명절은 가족에게 주어진 일정을 따라가는 피동적인 행사였지만, 가장이 되고 부모가 된 뒤의 명절은 스스로 결정해야 하는 능동적인 행사가 된다. 특히 부모님이 모두 돌아가시고 나면 명절을 어떻게 보낼지에 대한 결정권이 온전히 나 자신에게 주어진다. 그만큼 명절을 바라보는 시선도 달라질 수밖에 없다.어린시절 설날은 신정과 구정으로 나뉘어 두 번의.. 2026. 10. 2.
구속의 다른 이름 자유 추석 연휴 동안의 글감은 ‘자유’다. 물론 선생님께서는 추석맞이로 바쁠 글쓰기반 학생들의 사정을 배려하여, 각자 자유로운 주제를 정해 글을 써 보라는 뜻에서 ‘자유’라는 주제를 내셨을 것이다.그런데 나는 ‘자유’라는 말을 듣자마자 며칠 전 OTT에서 다시 본 영화 “노예 12년”이 떠올랐다. 바이올리니스트로 활동하며 가족과 평온한 삶을 살아가던 주인공 ‘솔로몬 노섭’이 어느 날 갑자기 납치되어 노예로 팔려 가는 이야기다. 하루아침에 모든 권리를 박탈당하고 인간의 존엄마저 짓밟힌 극한의 상황. 자신이 자유인임을 증명하려 처절하게 몸부림치는 그의 절박한 눈빛은 스크린 너머까지 서늘한 공포와 함께 ‘자유의 상실’이 무엇인지 온몸으로 일깨워 주었다.자유를 주제로 한 영화를 떠올리다 보니 자연스럽게 ‘멜 깁슨’이.. 2026. 10. 2.
서리꽃 - 조정래 장편소설 조정래 선생께서는 오랜동안 ‘슬픈 사랑얘기’를 쓰고 싶다는 생각을 가지고 계셨고, 2026년 만 83세라는 늦은 나이에 “서리꽃”이라는 장편소설을 퇴고하셨다. 선생께서는 아마 마지막 작품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시면서도 불현듯 미치게 쓰고 싶은 작품의 아이디어가 떠오른다면 또 쓸 수도 있다는 여지는 남겨두셨다. 참으로 대단한 열정과 집념에 박수를 보낸다.”서리꽃“은 연인관계인 이재이와 윤소인의 사랑얘기이며, 친구인 민태식과 정은하 부부가 주인공들의 배경으로 설정되었다. “갑자기 눈이 퍼붓기 시작했다. 바람결이 부드러워 큰 눈발들은 공중에 느리고 여유롭게 떠다니는 것처럼 보였다”로 시작되는 이야기는 이재이가 번듯한 중견기업을 운영하는 아버지의 등살에 못이겨 5년간의 유학길에서 돌아와 민태식과 정은하가 주선.. 2026. 9. 28.
고도원의 아침편지 “행가마” 추석프로그램 참석 “행가마”는 ‘행복한 가족 마음여행’의 약어로 충주에 있는 ‘깊은 산속 옹달샘’이라는 명상센터에서 추석 연휴동안 이루어졌다.추석, 설 등의 명절에 차례를 지내지 않기로 장님인 나의 독단으로 동생들에게 선포한 지 2년. 나도 동생들도 명절연휴를 가족과 편안하게 즐기고 있다.마침 올해 추석은 ‘고도원의 아침편지’에서 추석 프로그램으로 “행가마” 행사가 있는 것을 알게되어 아내 및 애들에게 얘기했더니 흔쾌히 참석하고 싶다는 동의를 얻어 식구가 된지 만 일년된 며느리를 포함하여 여섯 명이 충주로 나들이 하게 되었다.참가 신청을 할 당시에는 충주까지 이동이라든지 프로그램에 대한 정보가 부족해 약간은 긴가민가한 감이 적지 않았다. 그러나 참석하고 난 후의 만족감은 당초 불안을 완전 떨져버리고 매우 만족스러웠다. 아.. 2026. 9. 27.
안민고개 투어 요즘 주말에는 학교생활, 일요일엔 파크골프 운동하느라 등산과 자전거 타기를 등한시하고 있다.그러나 자전거 라이딩의 묘미는 다른 운동에 비해 전혀 떨어지지 않으므로 포기할 순 없다.장거리 라이딩은 하지 못하더라도 근교 안민고개를 오르내리면서 다리 근력은동을 하고 있다.근데 이제 힘들다. 2026. 9. 27.
암살자(들) 1974년 8월 15일, 그러니까 내가 만 12살로 국민학교 6학년 때인가보다. 그땐 대통령은 영원히 박정희이고, 영부인은 육영수일거라 생각했던 것 같다. 그러니까 흑백 텔레비전에서 전국민이 국모가 돌아가셨다면서 초상집 분위기였던 것이 어렴풋이 기억이 난다.그리고 머리가 좀 더 굵어져 12.12 사태로 영원한 대통령일 줄 알았던 박정희가 죽고, 5.18 민주항쟁을 거쳐 전두환 군부독재가 막을 올렸다. 3S라는 국민 우민화 정책을 시도했다. 장기독재를 위해 노태우를 후임자로 지정하는 간선제가 국민들의 저항에 부딪혀 6.29 선언이 나왔다.지금 내가 누리고 있는 국민연금은 그 때 내가 국민과 함께 데모를 한 덕분이라는 생각에 아주 효용감이 높다.고비고비 마다의 사건은 영화로 만들어져 시민들에게 다가왔지만 육.. 2026. 9. 27.
삼각프레임의 추억 2026 하반기 도서관 문화센터의 글쓰기 반이 개강했다.지난 주 화요일 첫 수업의 글감인 “내가 좋아하는 것”에 대한 글로써 자전거에 대한 추억, 취미활동에 대해 써보았다.당초 제목을 “나의 버킷리스트”라고 했다가 글 내용과 제목이 다소 부적합하다는 지적에 “삼각 프레임의 추억”으로 변경했는데, 제목도 내용 못지 않게 작명이 어렵다.턱 끝까지 차오르는 숨소리, 터질 듯한 심장박동, 페달을 밟는 허벅지에 전해 오는 팽팽한 통증. 방금 씻어 널어 놓은 듯한 아스팔트와 마주치는 타이어 마찰음, 헬멧을 스치고 지나가는 바람이 귓가에 잠시 머무는 소리를 나는 좋아한다.자전거 사랑은 초등학교에 입학하기도 전에 시작되었다. 키가 자전거 높이에도 미치지 못해 안장에 앉기는커녕 제대로 끌고 가기도 힘들던 시절, 자전거 .. 2026. 9. 21.
강요배 전시회 - 광주시립미술관 광주 비엔날레 주 전시관을 참관하고 난 후, 비엔날레 파빌리온의 하나인 “광주시립미술관”을 찾았다.시간적인 제약도 있었지만 광주까지 일부러 온 터라 무리해서라도 광주시립미술관의 전시작품을 반드시 보고 싶었다.그런데 비엔날레 파빌리온의 전시내용보다 “강요배 전시”가 있어 매우 반가운 마음과 흥분된 기분으로 참관했다. 강요배 작가는 제주 출생으로 제주의 팽나무를 주로 그렸다는 정도 만 알고 있었는데 작가의 전반적인 작품을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광주시립미술관 이정표비엔날레 전시관에서 시립미술관으로 걸어가는 길이 푸근하게 아름답다단풍철이면 더욱 환상적일 듯~《강요배: 시간을 품다》는 부재하는 시간을 붙잡아 현재와 연결하고, 그 과정에서 감각하고 사유해 온 강요배 작가의 작품 속 '시간'에 주목한다. 이 전.. 2026. 9. 20.
광주 비엔날레 파빌리온 전시회 참관 광주에서 개최되는 비엔날레를 참관하기 위해 전시장을 찾았다. 제16회 광주비엔날레는 “너는 네 삶을 바꿔야 한다. You Must Change Your Lite” 라는 주제로 9월 5일부터 11월 15일까지 개최된다.2018년에 출범한 광주비엔날레 파빌리온은 제 16회를 맞아 세계 각지의 국가, 도시, 문화예술기관 총 27개가 참여하여 광주 전역에 총 28개의 파빌리온을 마련했다.제16회 광주비엔날레 《너는 네 삶을 바꿔야 한다》는 라이너 마리아 릴케가 1908년에 발표한 시의 마지막 구절에서 제목을 가져왔다. 시 속의 화자는 부서진 고대 조각상을 마주한 순간 세상을 바라보는 자신의 방식이 뒤바뀌는 경험을 한다.관점과 위치가 변하면서, 우리는 더 이상 이전처럼 계속 살아갈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2026. 9.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