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2323 삼각프레임의 추억 2026 하반기 도서관 문화센터의 글쓰기 반이 개강했다.지난 주 화요일 첫 수업의 글감인 “내가 좋아하는 것”에 대한 글로써 자전거에 대한 추억, 취미활동에 대해 써보았다.당초 제목을 “나의 버킷리스트”라고 했다가 글 내용과 제목이 다소 부적합하다는 지적에 “삼각 프레임의 추억”으로 변경했는데, 제목도 내용 못지 않게 작명이 어렵다.턱 끝까지 차오르는 숨소리, 터질 듯한 심장박동, 페달을 밟는 허벅지에 전해 오는 팽팽한 통증. 방금 씻어 널어 놓은 듯한 아스팔트와 마주치는 타이어 마찰음, 헬멧을 스치고 지나가는 바람이 귓가에 잠시 머무는 소리를 나는 좋아한다.자전거 사랑은 초등학교에 입학하기도 전에 시작되었다. 키가 자전거 높이에도 미치지 못해 안장에 앉기는커녕 제대로 끌고 가기도 힘들던 시절, 자전거 .. 2026. 9. 21. 강요배 전시회 - 광주시립미술관 광주 비엔날레 주 전시관을 참관하고 난 후, 비엔날레 파빌리온의 하나인 “광주시립미술관”을 찾았다.시간적인 제약도 있었지만 광주까지 일부러 온 터라 무리해서라도 광주시립미술관의 전시작품을 반드시 보고 싶었다.그런데 비엔날레 파빌리온의 전시내용보다 “강요배 전시”가 있어 매우 반가운 마음과 흥분된 기분으로 참관했다. 강요배 작가는 제주 출생으로 제주의 팽나무를 주로 그렸다는 정도 만 알고 있었는데 작가의 전반적인 작품을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광주시립미술관 이정표비엔날레 전시관에서 시립미술관으로 걸어가는 길이 푸근하게 아름답다단풍철이면 더욱 환상적일 듯~《강요배: 시간을 품다》는 부재하는 시간을 붙잡아 현재와 연결하고, 그 과정에서 감각하고 사유해 온 강요배 작가의 작품 속 '시간'에 주목한다. 이 전.. 2026. 9. 20. 광주 비엔날레 파빌리온 전시회 참관 광주에서 개최되는 비엔날레를 참관하기 위해 전시장을 찾았다. 제16회 광주비엔날레는 “너는 네 삶을 바꿔야 한다. You Must Change Your Lite” 라는 주제로 9월 5일부터 11월 15일까지 개최된다.2018년에 출범한 광주비엔날레 파빌리온은 제 16회를 맞아 세계 각지의 국가, 도시, 문화예술기관 총 27개가 참여하여 광주 전역에 총 28개의 파빌리온을 마련했다.제16회 광주비엔날레 《너는 네 삶을 바꿔야 한다》는 라이너 마리아 릴케가 1908년에 발표한 시의 마지막 구절에서 제목을 가져왔다. 시 속의 화자는 부서진 고대 조각상을 마주한 순간 세상을 바라보는 자신의 방식이 뒤바뀌는 경험을 한다.관점과 위치가 변하면서, 우리는 더 이상 이전처럼 계속 살아갈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2026. 9. 20. 예술작가 소개 (해외) 지속 업데이트 2026. 9. 17. 인생 - 위화 장편소설 위화 장편소설 “허삼관 매혈기”에 이어 두번째 장편소설 “인생”을 접했다.위화 소설의 특징으로 보이는데 쉬운 문장과 문맥의 흐름에 리듬감에 의해 책을 손에 들면 놓은 수 없는 흡입력으로 끝까지 쉬이 읽히게 된다.정지아 작가의 추천으로 위화 작가를 알게 되어 그의 작품을 접한 것은 매우 행운이라는 생각이 든다.“안생”의 서문에서 작가는 “ 《인생》이 눈물의 넓고 풍부한 의미와 절망이란 존재 하지 않는다는 것, 그리고 사람은 살아간다는 것 자체를 위해 살아 가지, 그 이외의 어떤 것을 위해 살아가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을 말하고 있다고 믿는다.”라는 말에 공감이 갔다.”삶이란 무엇인가?“ 거대담론을 꺼낼 필요도 없이 인생은 사람이 태어났으니 살아간다는 그 자체로 살아가는 것이지 다른 어떤 것을 위해 살아간다는.. 2026. 9. 17. 앙리 마티스와 파리의 화가들 전시회 참관 - 청주 문화제조창 경남정보대학 AI 시각디자인학과의 현장체험 행사의 하나로 “광주 비엔날레“와 ”앙리마티스와 파리의 화가들“ 이란 전시회 참관을 위해 1박2일 여행을 떠났다.첫날 광주 비엔날레 행사를 참관하고 다음날 점심 때 쯤 청주에 도착한 우리는 청주 문화제조창 내부에 있는 식당에서 맛난 전복비빔밥을 먹고 전시회 참관에 나섰다.전시장소가 ”청주 문화제조창“이라는 범상치 않은 이름이 궁금해서 물어본 결과, 1940년대부터 담배 제조창으로 이용된 폐공장을 재단장하여 문화복합단지로 변모시켰다는 설명이 있었다.참으로 멋진 문화공간이란 생각이 들었으며, 넓은 부지에 방문객들의 휴식과 문화체험 공간으로 손색이 없었다.전시회 개요는 아래와 같다앙리 마티스, 마리 로랑생, 라울 뒤피의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다.1869년, 프랑스 북부.. 2026. 9. 15. 뱅크시 사진전시회 - 청주 문화제조창 동부창고6 청주 문화제조창에서 열리는 “앙리 마티스와 파리의 화가들”이라는 전시회를 관람하러 갔는데 마침 같은 제조창의 다른 전시실에서 “뱅크시 사진전”을 하고 있어 기쁜 마음으로 관람했다.청주의 문화제조창이란 곳은 원래 담배제조창이었는데 사업철폐 후 폐공장으로 남은 것을 문화공간으로 탈바꿈했다고 하는데 아주 멋지고 바람직한 장소란 생각이 든다.뱅크시의 이름 정도는 알고 있었지만 그 작품들에 대한 전시를 본 적이 없었는데 이번 한국 전시에서 그의 작품세계를 제대로 알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풍선을 든 소녀”가 소더비 경매장에서 입찰된 후 파쇄되는 퍼포먼스에 대한 얘기는 오랜 전에 들어 어렴풋이 기억이 났는데 비디오 영상과 그 당시 모습을 다시 봐도 예술의 세계의 오묘함은 잘 이해가 되지 않는다. 그러나 그가 주장.. 2026. 9. 15. 나목 - 박완서 천명관의 소설 “아코디언”은 한국전쟁 후 피폐해진 경제 속에서 전쟁고아들이 앵벌이로 살아갈 수 밖에 없는 실상을 잘 묘사했다. 천명관은 “아코디언”의 영감을 어디에서 받았는가의 질문에 박완서의 “나목”과 송병수의 “쑈리 킴” 등이라고 했다.그래서 박완서의 데뷔작이라 할 수 있는 “나목”을 접하게 되었다. 주인공 이경의 일인칭 소설로 한국전쟁 때 폭격으로 한옥의 반이 폭파되고, 그 때 두 명의 오빠가 함께 사라지면서 졸지에 엄마와 주인공만 덩그러니 고가에 놓이게 된다. 정신줄을 놓아버린 엄마와 미군들을 상대로 초상화를 그려주는 매장에 근무하는 이경을 둘러싼 화가들과 주변 인물들이 소설의 내용을 채운다.전쟁 통의 경제난으로 인한 피폐한 삶과 해체된 가족들의 아픔, 그 속에서도 피어나는 사랑등이 담담한 필체.. 2026. 9. 11. 예술작가 소개 (국내) 지속 업데이트 2026. 9. 7. 아코디언 - 천명관 ‘손석희의 질문들’이란 유튜브에 낯익은 이름의 작가가 나와서 보니 “고래”의 천명관 작가였다.천명관 작가는 소설 고래를 통해 처음 알았지만 고래를 읽고 난 후기에서 ‘영화 시나라오 작가 출신이라 그런지 이야기의 전개가 빠르고 시원하게 술술 잘 읽힌다’고 쓴 기억이 나는 작가이다.유튜브를 통해 알게 된 사실이지만 천 작가는 천만 영화의 주인공 장항준 감독과는 같은 영화사에서 일한 경험이 있어 각별한 친분이 있는 관계라고 했다.신작 ‘아코디언’은 한국전쟁 이후 이 땅의 가장 밑바닥에서 살아가는 전쟁고아들이 살아가는 이야기이다.내가 살아온 동시대는 아니지만 내가 어렸을 때만해도 넝마를 줍는 사람이나 앵벌이를 하는 사람등을 심심찮게 볼 수 있었다.소설은 전쟁통에 엄마를 잃고 천애고아가 된 ‘동이’가 앵벌이로 이.. 2026. 9. 7. 이전 1 2 3 4 ··· 23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