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2347 길 위의 인문학 여행 - 영주 부석사 & 무섬마을 경남정보대학 성인학습자들을 위한 인문학 여행이 학교 도서관 주최로 개최되어 대형버스 열 대를 가득 채운 약 삼백 여명의 학생들이 참여했다. 07:30분 학교를 떠난 인문학 여행 참석지들은 두 번의 휴게소를 들런 끝에 목적지인 영주 부석사 주차장에 도착했다. 영주에 이르기 전부터 ‘영주사과축제’ 및 ‘영주부석태축제’의 안내판들이 보이더니 부석사 주차장에 들어서니 관광버스들이 줄지어 있고 축제 참가자, 부석사 방문객 등으로 인산인해을 이루었다.모처럼 나들이에서 이렇게 사람들이 많이 모인 것은 코로나 시국이후 처음 보는 풍경이었다. 맑은 날씨와 상쾌한 공기 그리고 울긋불긋한 단풍이 눈과 코를 자극한다. 도착과 동시에 예약된 식당은 인문락 여행 삼백 명을 가뿐하게 수용하고도 남음이 있다. 미리 준비된 상의 고등.. 2026. 11. 3. 영주 부석사 경남정보대학 도서관 주관으로 성인학습반 학생들을 위한 “길 위의 인문학 여행”이라는 프로그램에 참가했다.그 여행 답사지의 하나로 부석사를 방문했는데 여기서는 절에 대한 내용 만 올리고 인문학 여행에 대한 것은 별도로 포스팅할 예정이다.부석사는 신라 문무왕 16년인 676년, 의상대사가 창건한 것으로 전해진다. 부석사 무량수전을 비롯해 국보와 보물 등 다양한 문화유산을 간직한 사찰이다.부석사라는 이름은 무량수전 서쪽에 있는 큰 바위가 아래 바위와 붙지 않고 떠 있는 듯 보인 데서 유래한 것으로 전해지는데 경내에는 신라와 고려시대의 건축과 석조문화, 불교미술이 함께 남아 있다고 한다.주차장에서 일주문까지 5분이 채 걸리지 않을 가까운 거리를 걸어가면 은행나무와 느티나무들이 가을이 왔음을 알린다.일주문 현판에.. 2026. 11. 2. 황매산 모산재 기적길 등반 황매산 모산재 기적길 등반코스는 계절에 상관없이 언제 들러도 좋은 곳이다.길지도 짧지도 않은 적당한 거리와 화강암 기암괴석이 빚어내는 숨막히는 풍광이 그러하다.767m 높이의 모산재에 올라서면 뒤로는 황매산 정상과 능선의 평원에서 봄이면 철쭉이, 가을에는 억새가 만발하고 앞으로는 탁트인 합천 주변의 산 능성이들이 평화로운 모습을 보여준다.기적길 등반코스는 모산재를 중심으로 한바퀴 돌아 원점회귀하는데 올라갈 때의 풍경과 내려올 때의 풍광이 모두 압권이라 어느 곳으로 올라가도 만족할 수 있다.화강암 기암괴석 중 압권은 돛대바위라 할 수 있는데 마치 키세스 초콜릿을 암석위에 올려 둔 모습이랄까? 자연의 신비에 감탄할 수 밖에 없다. 개인적으로는 집 채만한 바위가 마치 칼로 두부 자르듯 잘라진 사각형의 바위가 .. 2026. 11. 2. 짧은 이야기들 - 앤 카슨 (‘26 노벨문학상 수상자) ‘26 노벨문학상 수상자 앤 카슨의 “짧은 이야기들”을 두번째 책으로 봤다.이 책 역시 쉽지 않다.시로 표현된 내용들이 매우 어려우나 짧은 저자 후기는 참 인상적이다.아래 두가지 짧은 이야기의 내용은 Chat GPT 의견임.올려주신 페이지의 「오비디우스에 대한 짧은 이야기」도 재미있습니다.로마의 시인 오비디우스는 황제 아우구스투스 시대에 활동하다가 흑해 연안의 토미스로 유배된 인물입니다. 그런데 앤 카슨은 그의 유배 생활을 단순한 역사적 사실로 설명하지 않습니다.밤마다 울고, 슬픔을 옷처럼 걸치고, 아무도 읽지 않을 시를 쓰기 위해 그 지역 언어를 공부하는 노인으로 그려냅니다.저는 특히 **'짬이 나면 누구도 읽지 않을 서사시를 쓰기 위해 혼자 그 지역 언어를 공부한다'**는 대목이 눈에 들어옵니다.글을.. 2026. 10. 29. 마음사전 - 김소연 시인인 저자가 마음에 관련된 단어 칠백 가지, 미세한 차이를 가진 낱말까지 옆에 적어보니 천 가지는 넘었다고 한다. 베두인들에게는 낙타'를 지칭하는 낱말이 천 가지도 넘는다고 한다. 이누이트들에게는 '눈'의 종류를 구별하는 어휘가 수십 가지는 된다고 한다. 스콜이 매일매일 퍼붓던, 적도 근처의 어느 뜨겁던 나라엔 '소나기'를 뜻하는 낱말들이 셀 수 없이 많았다.마음의, 무수히 중첩되고 해체되고 얽혀드는 실핏줄. 나는 언제나 핏발이 선 채 피곤해하지만, 두 눈 똑바로 뜨고 정면 응시하면서, 바라보려 한다. 세상을, 사람을, 당신을. 마음은 우리를 현실 이상의 깊은 현실과 만나게 하는 가장 자연스러운 시선이기에.유쾌:상쾌 :경쾌 :통쾌 :유쾌한 사람은 농담을 적절하게 잘 활용하며, 상쾌한 사람은 농담에 웃어.. 2026. 10. 28. 빨강의 자서전 - 앤 카슨 (2026 노벨문학상 수상자) 나 : 올해 노벨문학상을 받은 작가 작품이라고 해서 읽고 있는데 도대체 무슨 내용인지 모르겠네.ㅎㅎ오래전 학생시절 노벨문학상 작품이라고 해서 “파리대왕”읽는 느낌과 비슷하네. ㅎㅎ 전혀 이해가 가지 않는다는 점에서~ 이 작품을 이해할 수 있게 좀 도와주라. 작가의 작품세계를 포함해서 이 “빨강의 자서전” 내용을 이해할 수 있도록.Chat GPT : ㅎㅎㅎ 그 느낌 알 것 같습니다. 노벨문학상 작품이라고 해서 큰마음 먹고 펼쳤는데, 몇 페이지를 읽어도 도대체 무슨 이야기를 하는 건지 모르겠는 거죠. 문장을 읽기는 읽었는데 이야기가 머릿속에 그려지지 않는 겁니다.그런데 이번에는 책을 조금 다른 방식으로 읽어보시면 좋겠습니다. 줄거리를 따라가려 애쓰기보다, 작가가 왜 이런 방식으로 이야기를 쓰는지부터 이해하는.. 2026. 10. 27. 담양 메타세쿼이아길 & 죽녹원 풍경 ‘경상남도 중부권 돌봄노동자 지원센터’라고 다소 긴 이름의 준 정부기관이 있다. 요양보호사, 장애인활동지원사, 생활지원사 등 소위 감정노동을 하는 돌봄노동자를 지원하는 기관이다.주요사업 중 하나로 돌봄노동자등의 힐링을 위한 프로그램이 한 달에 두어차례 진행된다. 자주 참석하진 못하지만 일정이 허락하면 참석하려고 한다.올해는 담양 죽녹원을 당일로 다녀오는 힐링 프로그램에 참석했다. 작년에는 양산에 있는 산림욕장을 다녀왔는데 하루 힐링하는데는 부족함이 없는 프로그램이다. 단, 단점이라면 단점이 하나 있는데 참석자 대부분이 여성이라는 점이다. 딱히 단점이랄 건 없지만 이번 여행에서는 남자는 나 혼자라 조금 뻘쭘했다. 그러나 나는 그런건 별로 눈치를 보지 않는 편이라 오히려 좋았다.창원에서 08:00에 출발하여.. 2026. 10. 26. 나는 어떤 사람으로 기억되길 바라는가? 부모는 누구나 한 번쯤 내 아이가 천재가 아닐까 생각한다고 한다. 넷플릭스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서 어린 영우는 네 살이 되도록 ‘엄마, 아빠’라는 말조차 하지 않았지만, 어느 날 아빠가 맞는 모습을 보고는 “상해죄”라며 법조문을 줄줄 외운다. 아빠는 그 순간 내 딸이 천재가 아닐까 생각한다. 드라마 속 영우는 서번트 증후군을 지닌 천재였다.내 아이들에게도 그런 순간이 있었을 것이다. 아이의 사소한 행동에도 감탄하고 혹시 천재가 아닐까 흐뭇해했던 기억 말이다. 물론 부모의 사랑과 기대가 빚어낸 착각이었을 가능성이 크다. 내 경우에는 어린 시절 ‘대통령’이라는 말을 입에 달고 살았다고 한다. 부모님은 대통령까지는 아니더라도 그에 버금가는 큰 인물이 되리라 기대하셨던 모양이다. 하지만 그 기대도 .. 2026. 10. 26. 그냥 - 박칼린 에세이 제목이 끌렸다. ‘그냥’그래. 뭐 구질구질 말할 거 있나? 그냥. 그냥 써봤어. 사는 얘기. 뭐 이런 느낌. 십 수 년전에 읽은 ‘그냥’ 이라는 박칼린의 에세이를 다시 찾아 보았다.분명 집 책꽂이에 꽂혀 있다고 생각한 책이 아무리 찾아봐도 보이지 않길래 도서관에서 찾아 본 것이다.내용 중 가장 크게 기억에 남은 것은 ‘구름투어’에 관한 것이었는데 다시 읽어보니 기억과는 조금 다른긴 하다. 그러나 큰 포멧은 같은 것으로 여러 명이 떠날 여행에서는 역시 유용한 기법이라 생각한다.그리고 ‘캘리포니아 여행’은 언젠간 미국여행을 하게 되면 반드시 해보고 픈 여행방법 및 여행지이다.그 내용을 발췌해 둔다.‘캘리포니아 여행’LA에 살던 유년 시절, 엄마는 주말마다 내 손을 잡고 사막에 갔다.큰언니, 작은언니도 아닌,.. 2026. 10. 22. 기쁨이와 버럭이를 데리고 다섯 친구가 있다. 기쁨이, 슬픔이, 버럭이, 까칠이, 소심이가 그들이다. 세월이 흘러 소심이와 까칠이, 그리고 슬픔이는 멀리 여행을 떠났고, 주변에는 기쁨이와 버럭이만 남았다. 멀리 떠난 슬픔이는 명절 때 돌아오는 귀향객처럼 이태에 한 번쯤 다녀가곤 한다. 그러나 까칠이와 소심이는 떠난 지 꽤 지났는데도 아직 연락이 없다. 무소식이 희소식이라는 말이 맞는 것 같다.오늘도 기쁨이와 함께 하루를 시작한다. 동살이 비치는 아파트 단지를 나서 활동지원하는 아이와 학교에 들어서면 여기저기서 “안녕하세요!”, “반가워요!” 하는 인사 소리가 분주하다. 어눌한 발음과 저마다 다른 표정으로 주고받는 인사지만, 그 속에는 세상 무엇보다 밝고 화사한 기운이 담겨 있다. 비록 몸이 조금 불편하고 정신이 가끔 맑지 않을 때.. 2026. 10. 21. 이전 1 2 3 4 ··· 23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