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감상432 고전이 답했다 - 고명환 방송인들 중에 작가나 요식업 등으로 성공한 사람들이 많이 있지만 개그맨 고명환이 책을 썼다는 걸 나는 몰랐다. 알고보니 베스트셀러 책을 다수 낸 명 저자였다는 걸 이번에 “고전이 답했다”는 책을 보고 처음 알게 되었다.저자가 말하는 고전은 내 개념 속에 있는 사서삼경 등의 고서를 얘기하는게 아니라 어제 출간되었더라도 내가 이제사 접한다면 나에게는 고전이라는 뜻을 썼다.동의한다.내용은 저자가 살아 오면서 경험한 것들과 책 속에서 시사하는 점들이 일맥상통하는 내용들을 발췌하여 자신의 견해를 덧붙히는 형식으로 심플한 문체로 읽기 쉽게 썼다.나는 누구이며 어떻게 살 것이며 무엇을 할 것인가 등 다소 철학적인 질문을 던지며 시작하지만 고전 속에 답이 있다는 확신으로 책 속에서 그 답을 제시한다.지금까지 내가 읽었.. 2025. 3. 15. 작별하지 않는다 - 한강 10여년 전 ’채식주의자‘라는 소설이 맨부커상을 수상했다는 뉴스를 통해 한강작가를 처음 알게 된 이후, 2024년 한국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하면서 ‘소년이 온다’, ‘흰’에 이어 ‘작별하지 않는다’를 읽게 되었다.노벨문학상 작품을 번역도 없이 우리글로 읽게 되다니~ 라는 환호와 함께 ‘소년이 온다’를 읽을 땐 손이 떨리고 가슴이 두근거림이 멈추지 않았다. 그 야만의 시대에 대한 분노와 끝까지 반성하지 않는 살인마들에 대한 저주로.이후 미친 윤정권이 비상계엄을 선포했을 때 한강작가의 ‘과거가 현재를 도울 수 있는가? 죽은 자기 산자를 구할 수 있는가?‘ 라는 말이 얼마나 위안이 되고 위로가 되던지. 비상계엄 사태를 재빨리 해제하고 대통령을 구금할 수 있었던 것은 80년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소재로 .. 2025. 3. 4. 하루 5분 미술관 - 선동기 지음 1. 모나리자루브르 박물관에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모나리자가 전시되어 있는 방은 관객들로 늘 혼잡합니다. 오늘날 『모나리자」는 '내일 지구가 멸 망한다면 꼭 보존해야 할 한 점의 작품이라는 명예를 얻고 있지만, 1911년 루브르에서 이탈리아 사람에 의해 도난당할 무렵에는 지금처럼 세계적인 명성을 누리고 있지는 않았습니다. 도난 이후 2년 넘게 찾지 못하고 전 세계 신문에 오르내리면서 「모나리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고 극적으로 작품이 회수되면서 『모나리자」 이야기는 더욱 풍성해졌지요. 그런 「모나리자」가 여러 점 있다는 주장이 있습니다.「모나리자」의 모델은 리자 델 조콘다(1479~1542)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리자는 피렌체에서 출생했고 열다섯 살에 비단과 의류 상인인 프란체스코 조콘다와 결혼했으며 두.. 2025. 2. 27. 흰 - 한강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한강의 신작 “흰“이 출간되었다.한강 작가의 특징인 연작소설로 아주 짧은 수필같은 문체로 구성되어 있어 쉬이 읽혀진다.모두에 ”흰 것들“에 대해 열거하고 그것들을 주제로 이야기를 풀어가고 있다.글쓰기의 새롭고 흥미로운 시도를 벤치마킹하고 싶다. 2025. 1. 31. 색맹의 섬 - 올리버 색스 색맹은 통상 3만분의 1비율로 발현된다고 하는데 태평양의 핀지랩이라는 한 섬에서는 전체인구 700명 중 57명이 전색맹이라고 한다. 12분의 1 비율이다.이는 매우 특이한 현상으로 이 현상에 대해 설명하는 흥미로운 책이 올리버 색스가 쓴 “색맹의 섬”이라는 책이다.내용 중 일부이다.“1775년 무렵에 핀지랩 일대를 덮쳤던 렝키에키 태풍은 섬 인구의 90퍼센트를 그 자리에서 죽였으며, 생존자 대디수도 기근에 시달리다 죽어갔다. 코코야자와 빵나무, 바나나를 포함하여 식물 서식군 전체가 파괴되어 섬 주민이 먹을 것이라곤 물고기밖에 남지 않았던 것이다.이 태풍이 몰아친 당시 핀지랩은 사람이 정착해 산 지 800년이나 되어 인구도 1천 명에 육박했다. 초기 정착민이 어디서 왔는지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그들에게는 .. 2025. 1. 20. 죽기 전에 꼭 가봐야 할 인생 여행지 - 킴스트레블 이런 류의 책의 내용은 뻔하지만 손이 잘 가는 책이다.나의 여행 취미와는 어떤 차이가 있는지 혹시 내가 가보지 못한 곳은 어떤 곳이 있는지 확인하기 위함이다.역시 생각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그 중에서 알고는 있었지만 여건 상 다녀오지 못했던 곳이 있어 발췌해둔다. 2025. 1. 18. 허송세월 - 김훈 김훈 신작은 나오는 즉시 모두 봤다고 생각했는데 작년에 나온 허송세월이란 산문집을 처음 간 미용실에서 찾아보게 되었다.미용실 사장과 짧은 스몰토킹을 하다보니 독서 취향이 서로 비슷한 걸 알게 되어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다 김훈 신작에 대해 얘기하는 도중 알게되어 바로 빌려 주었다.단숨에 읽어 내린 허송세월은 이제 김훈이 나이가 들어 필력에 힘을 많이 뺀 느낌이 들었다.그러나 역시 김훈은 김훈이다. 내용 중에 한 페이지를 필사한다.“새벽 6시에 호수공원 물가에 나갔더니, 갈대숲에서 잠자던 새들이 잠에서 깨어나 날개로 물을 치며 날아올랐다. 그것들은 자면서도 온갖 소리를 다 듣는지, 내가 조심스럽게 다가가도 놀라서 날아오른다. 한 마리가 날면 수십 마리가 동시에 날아오른다.그것들의 비상연락망은 정확하고 신속하.. 2025. 1. 18. 내 눈이 우주입니다 - 이창목 눈에 대한 모든 것, 안과의사가 들려주는 눈에 대한 상식이라기 보다 전문적인 내용을 쉽게 쓴 책이다.내용 중에 지난 2015년, 한 장의 사진 때문에 전 세계에서 논란이 일어났다. 일명 '드레스 색깔 논란‘으로 아직 기억하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사건은 스코틀랜드 가수 케이틀린 맥닐Catin MCNel)이 페이스 북에 드레스 사진을 올리면서 시작되었다."Guys please help me — is this dress white and gold, or blue and black.Me and my friends can't agree and we are freaking the fuck out.""얘들아, 제발 도와줘. 이 드레스 '흰색+금색'인 것 같아? '파란색+검은색'인것 같아. 나랑 친구들은 의견 일치가.. 2025. 1. 13. 건축가의 공간일기 - 조성익 직장인들은 가끔 말한다. 퇴근 후에 또는 주말에 갈 만한 곳이 없다고~ 물론 자기만의 취향이나 관심거리를 찾지 못해 그럴 수도 있지만 실제 주변에 어떤 특정 장소에 가면 마음이 편안해진다 든가 아니면 자기만의 퀘렌시아를 찾기는 어렵다.건축가인 저자는 들러본 여행지 중 그런 곳을 소개하고 있다. 그러나 저자 주관에 의한 것으로 모든 이들의 공감을 받기는 어려울 것 같다.참고로 도서관에서 한번 빌려서 읽어 봄 직하다.내용 중에 고대 그리스인들의 시간개념에 대해 ‘크로노스’와 ‘카이로스’ 두가지를 사용한다는 설명이 있는데 흥미로운 내용이었다. 그리고 빌게이츠가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노트 ‘코덱스 레스터’를 약 350억원에 구입하여 내용을 전부 공개한 것을 다시 한번 각인하는 계기가 되었다. 2025. 1. 10. 비행기에 관한 거의 모든 궁금증 - 신지수 비행기에 관한 일반인들이 궁금해 할 만한 것들을 아기자기하게 정리한 글이다.조종사 경험을 가진 사람이 얘기하는 것이라 실감이 간다.그러나 대부분 일반 상식의 범위에 속하는 것으로 왠만한 직장인 학생 등은 알 수 있는 얘기다.그러나 몰랐던 일반상식을 다소 넓힐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2025. 1. 8. 이전 1 2 3 4 ··· 4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