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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블루스카이의 여기저기 자잘한 여행기

도서 감상429

흰 - 한강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한강의 신작 “흰“이 출간되었다.한강 작가의 특징인 연작소설로 아주 짧은 수필같은 문체로 구성되어 있어 쉬이 읽혀진다.모두에 ”흰 것들“에 대해 열거하고 그것들을 주제로 이야기를 풀어가고 있다.글쓰기의 새롭고 흥미로운 시도를 벤치마킹하고 싶다. 2025. 1. 31.
색맹의 섬 - 올리버 색스 색맹은 통상 3만분의 1비율로 발현된다고 하는데 태평양의 핀지랩이라는 한 섬에서는 전체인구 700명 중 57명이 전색맹이라고 한다. 12분의 1 비율이다.이는 매우 특이한 현상으로 이 현상에 대해 설명하는 흥미로운 책이 올리버 색스가 쓴 “색맹의 섬”이라는 책이다.내용 중 일부이다.“1775년 무렵에 핀지랩 일대를 덮쳤던 렝키에키 태풍은 섬 인구의 90퍼센트를 그 자리에서 죽였으며, 생존자 대디수도 기근에 시달리다 죽어갔다. 코코야자와 빵나무, 바나나를 포함하여 식물 서식군 전체가 파괴되어 섬 주민이 먹을 것이라곤 물고기밖에 남지 않았던 것이다.이 태풍이 몰아친 당시 핀지랩은 사람이 정착해 산 지 800년이나 되어 인구도 1천 명에 육박했다. 초기 정착민이 어디서 왔는지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그들에게는 .. 2025. 1. 20.
죽기 전에 꼭 가봐야 할 인생 여행지 - 킴스트레블 이런 류의 책의 내용은 뻔하지만 손이 잘 가는 책이다.나의 여행 취미와는 어떤 차이가 있는지 혹시 내가 가보지 못한 곳은 어떤 곳이 있는지 확인하기 위함이다.역시 생각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그 중에서 알고는 있었지만 여건 상 다녀오지 못했던 곳이 있어 발췌해둔다. 2025. 1. 18.
허송세월 - 김훈 김훈 신작은 나오는 즉시 모두 봤다고 생각했는데 작년에 나온 허송세월이란 산문집을 처음 간 미용실에서 찾아보게 되었다.미용실 사장과 짧은 스몰토킹을 하다보니 독서 취향이 서로 비슷한 걸 알게 되어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다 김훈 신작에 대해 얘기하는 도중 알게되어 바로 빌려 주었다.단숨에 읽어 내린 허송세월은 이제 김훈이 나이가 들어 필력에 힘을 많이 뺀 느낌이 들었다.그러나 역시 김훈은 김훈이다. 내용 중에 한 페이지를 필사한다.“새벽 6시에 호수공원 물가에 나갔더니, 갈대숲에서 잠자던 새들이 잠에서 깨어나 날개로 물을 치며 날아올랐다. 그것들은 자면서도 온갖 소리를 다 듣는지, 내가 조심스럽게 다가가도 놀라서 날아오른다. 한 마리가 날면 수십 마리가 동시에 날아오른다.그것들의 비상연락망은 정확하고 신속하.. 2025. 1. 18.
내 눈이 우주입니다 - 이창목 눈에 대한 모든 것, 안과의사가 들려주는 눈에 대한 상식이라기 보다 전문적인 내용을 쉽게 쓴 책이다.내용 중에 지난 2015년, 한 장의 사진 때문에 전 세계에서 논란이 일어났다. 일명 '드레스 색깔 논란‘으로 아직 기억하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사건은 스코틀랜드 가수 케이틀린 맥닐Catin MCNel)이 페이스 북에 드레스 사진을 올리면서 시작되었다."Guys please help me — is this dress white and gold, or blue and black.Me and my friends can't agree and we are freaking the fuck out.""얘들아, 제발 도와줘. 이 드레스 '흰색+금색'인 것 같아? '파란색+검은색'인것 같아. 나랑 친구들은 의견 일치가.. 2025. 1. 13.
건축가의 공간일기 - 조성익 직장인들은 가끔 말한다. 퇴근 후에 또는 주말에 갈 만한 곳이 없다고~ 물론 자기만의 취향이나 관심거리를 찾지 못해 그럴 수도 있지만 실제 주변에 어떤 특정 장소에 가면 마음이 편안해진다 든가 아니면 자기만의 퀘렌시아를 찾기는 어렵다.건축가인 저자는 들러본 여행지 중 그런 곳을 소개하고 있다. 그러나 저자 주관에 의한 것으로 모든 이들의 공감을 받기는 어려울 것 같다.참고로 도서관에서 한번 빌려서 읽어 봄 직하다.내용 중에 고대 그리스인들의 시간개념에 대해 ‘크로노스’와 ‘카이로스’ 두가지를 사용한다는 설명이 있는데 흥미로운 내용이었다. 그리고 빌게이츠가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노트 ‘코덱스 레스터’를 약 350억원에 구입하여 내용을 전부 공개한 것을 다시 한번 각인하는 계기가 되었다. 2025. 1. 10.
비행기에 관한 거의 모든 궁금증 - 신지수 비행기에 관한 일반인들이 궁금해 할 만한 것들을 아기자기하게 정리한 글이다.조종사 경험을 가진 사람이 얘기하는 것이라 실감이 간다.그러나 대부분 일반 상식의 범위에 속하는 것으로 왠만한 직장인 학생 등은 알 수 있는 얘기다.그러나 몰랐던 일반상식을 다소 넓힐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2025. 1. 8.
어쩌면 별들이 너의 슬픔을 가져갈지도 몰라 (김용택) 김용택의 꼭 한번 필사하고 싶은 시라는 소제목으로 책 본문에도 빈장을 두어 독자가 직접 필사 할 공간을 비치한 책이다.김용택이 직접 선정한 101편의 시와 김용택의 시 10편이 실려있다. 2025. 1. 6.
작은 땅의 야수들 - 김주혜 장편소설 올해는 한국의 작가들이 세계에 이름을 떨치는 해인가보다.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에 이어 김주혜 작가의 톨스토이 문학상 수상 소식까지 들렸다. 쾌거가 아닐 수 없다.2024년 마지막 달에 벌어진 어처구니없는 비상계엄이란 사태를 통해 결국 대통령 탄핵이라는 쾌거를 이뤄낸 원동력은 한강작가의 ’소년이 온다‘를 읽은 20~30대의 젊은이들이란 걸 부정할 수 없다는 것이 나의 개인적인 견해이다. 많은 애국시민들이 동의하리라 생각한다.이런 감동이 채 식기도 전에 김주혜작가의 ‘작은 땅의 야수들’이란 책이 톨스토이문학상을 수상했다는 소식을 들었다. 작은 땅은 우리 조선 한반도를 말하며 야수들은 당연히 이 땅에 살고 있는 시민을 일컫지만 호랑이라고 하는 영물을 지칭한다고 할 수도 있다. 내용은 일제 강점기 시대를 살아.. 2024. 12. 23.
다가오는 영화 -라제기 영화를 전공한 기자출신이 작성한 영화평이랄까? 일반인이 보는 시선과는 다소 다른 시각으로 보고 평을 한다. 그래서인지 나도 본 영화들이 많이 있었는데 저자의 평을 보니 니는 영화를 영 겉핧기식으로 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좀 더 영화를 깊이 있게 즐기려면 역시공부가 필요하다. 목차에 언급된 영화들은 많은 사람들이 극찬하는 영화이므로 한번쯤 찾아볼만 하다.나는 17편 정도는 봤는데 나머지도 시간내서 찾아보도록 해야겠다. 2024. 12.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