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들 중에 작가나 요식업 등으로 성공한 사람들이 많이 있지만 개그맨 고명환이 책을 썼다는 걸 나는 몰랐다. 알고보니 베스트셀러 책을 다수 낸 명 저자였다는 걸 이번에 “고전이 답했다”는 책을 보고 처음 알게 되었다.
저자가 말하는 고전은 내 개념 속에 있는 사서삼경 등의 고서를 얘기하는게 아니라 어제 출간되었더라도 내가 이제사 접한다면 나에게는 고전이라는 뜻을 썼다.
동의한다.
내용은 저자가 살아 오면서 경험한 것들과 책 속에서 시사하는 점들이 일맥상통하는 내용들을 발췌하여 자신의 견해를 덧붙히는 형식으로 심플한 문체로 읽기 쉽게 썼다.
나는 누구이며 어떻게 살 것이며 무엇을 할 것인가 등 다소 철학적인 질문을 던지며 시작하지만 고전 속에 답이 있다는 확신으로 책 속에서 그 답을 제시한다.
지금까지 내가 읽었던 책들의 내용이 잘 정리되어 있다면 나도 이정도의 책을 쓸 수 있겠다는 착각이 들 정도로 쉽게 씌여있다. 어떻게 보면 크게 새로운 내용도 아니다. 말대로 고전에 나와있는 말들을 내생각과 함께 엮은 것에 불과하다. 다만 다소 성공의 경험을 가지고 하는 말들이라 독자들에게 나보다는 좀 더 먹히게 썼다는 칭찬정도 할 수 있겠다.
앞으로라도 책을 읽으면 그 내용들을 잘 발췌해두었다가 글을 쓸 때 써먹어야지 하는 욕심을 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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