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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블루스카이의 여기저기 자잘한 여행기
영화 감상

내가 죽던 날 (The day i died, 2020)

by bluesky0321 2021. 6. 30.

김혜수, 이정은 주연의 영화 '내가 죽던 날'

영화를 보고 나면 제목이 이해가 가지만 

영화를 보기 전엔 왜 이런 제목을 달았을까? 의문이 든다.

 

최근 '내가 죽기를 바라는 자들'이란 안졸리나 졸리의 

영화가 있었는데 아무튼 이런 제목들이 유행인가 보다.

 

두 영화 모두 강추할 만한 좋은 작품이다.

 

영화 기생충에서 가정부로 강열한 인상을 남긴 배우 이정은의 

역할과 연기가 돋보인다.

 

아버지의 부도덕한 일로 경찰의 보호를 받게 된

주인공 "세진'이 어느 섬에서 자살을 하게 되나

마침 휘몰아친 태풍때문에 시체를 찾지 못하게 된다.

 

그러나 여러 정황으로보아 자살이 확실하다는 판단하에 사건을 

종결하게 된 사건을 개인적인 사건으로 휴직계를 냈다가

복직을 하게 된 '현수'가 이 사건의 종결을 맡게 되면서 영화는 시작된다.

 

현수는 개인적인 인생의 질곡에서 

지금 현실이 마치 죽어있는 나날의 터널을 보내고 있는 심정이었다.

사건을 조사하면서 죽은 세진이 마치 자신의 심정이었겠다는

동질감을 느낀다.

 

그러나 조사를 하면서 자살로 추정되던 사건이 아무래도

자살이 아닌 것 같은 물증과 심증이 발견된다.

 

차분히 이야기를 전개해가는 시나리오의 힘으로 영화는 

지루하지 않게 사건 속으로 몰입하게 만든다.

 

결국 내가 죽던 날로 이 사건을 마무리하면서

동남아의 어느 해변 카페에서 세진을 

친구처럼 만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