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아의 방주
기독교 신자가 아니더라도
성경에 나오는 노아의 방주에 대한 얘기는
귀에서 귀로 전해져 많은 이들이 아는 이야기이다.
마치 전설이나 신화처럼
누구나 궁금했을 만한 것은
(나 만 궁금했는지도...)
무엇보다 방주라고 하는 것이
어떻게 생겼을까 하는 것이었다.
영화를 보니 직육면체 모양이었다는 것을
처음 알게 되었지만
지금까지 당연히 조각배같은 모양을 생각했었다.
큰 나무로 만든 판옥선 같은 것
지금까지의 내가 가져온 생각은
성경의 불이해에 대한 무지의 소치였는 것을 알았다.
성경에는 방주의 크기가 정확히 적혀있다고 한다.
길이는 300큐빗
너비 50큐빗
높이 30큐빗
큐빗이란 단위는 팔꿈치에서 가운데 손가락 끝까지의 길이로
대략 50cm 정도 된다고 한다.
영화에서는 실제 이 크기의 방주를
CG 작업하지 않고 전나무로 직접 제작하여 촬영에 임한다.
방주에는 노아의 가족과
기거니 걷거나 움직이는 모든 동물들을 쌍으로
방주에 태운다
정결한 동물은 7쌍씩, 부정한 동물은 1쌍씩
영화에 등방하는 모든 동물은 CG 작업한 것이다.
실제 동물은 촬영에 쓰이지 않았다.
노아역을 맡은 러셀크로우는
노아가 최후에 방주 밖에서 죽어가는 모든 생명체들을
버려두고 가족들과도 갈등이 이어지면서
그 괴로움을 잘 연기한다.
특히 손녀도 태어난 쌍둥이 자매들을 죽이려다
이마에 키스하는 장면은 인간으로써
신의 결정을 대신해야 하는 고통을 실감나게 표현한다.
영화에 대한 평가는 보는 이에 따라 다르겠지만
애초에 기대했던 스펙타클한 영상을 기대한 것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전반적으로 잘 다듬어진 CG와 시나리오로
극에 대한 몰입도는 높았다.
대 홍수로 인한 물난리의 CG는 다소 밋밋하여
세상의 마지막이라는 위기감이 들지 않는 것은
다소 긴장감이 떨어진다.
그러나 신화로 알고 있는 성경의 이야기를
영상으로 표현 함으로써 새로운 볼거리와 지식을 제공한 점에
높이 평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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