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인권위원회 근무라는 특이한 이력을 가진 사람이 미술 작품에 대한 얘기를 한다는 것이 다소 엉뚱했다. 그러나 그 주제를 여성, 노동, 차별과 혐오, 국가 그라고 존엄이란 것을 보고 다소 이해되었다.
각 주제에 어울리는 그림소재에 대해 역사적 또는 개인적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것을 흥미롭게 볼 수 있었다. 모든 것이 그렇듯이 그림은 특히 아는 만큼 보이며 이햐하게 된다.
프랑스 루브르박물관이나 오르세미술관에 다녀왔음에도 불구하고 이 책에서 소개하는 내용을 사전에 몰랐기 때문에 더 큰 감동을 기대할 수 없었던 것 같다.
파블로 피카소가 그린 한국에서의 학살이란 그림은 충격적이다. 1951년 미군이 개입해 발생한 황해도 신천 양민학살 사건을 그린 것으로 한국에서는 2022년에서야 최초로 전시가 되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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