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제인간의 새로운 시도랄까?
과연 7일간은 젊은 시절을 살 수 있다면 이런 선택을 할 수 있을까?
아무리 젊었던 청춘시절이 그리웠다고 하더라도 이런 선택을 할 사람이 현실세계에서 거의 없을지도 모르지만 영화 속이니 이러한 선택을 한 엘리자베스 스파클을 연기한 데미무어는 젊은 자신과 늙은 자신이 한 몸이란걸 젊은 자신이 순간적으로 망각하고 마는데서 사단이 벌어진다.
한 몸인 육체가 서로가 다른 육체임을 인지하는 순간 동일한 자신임에도 다른 자신에게 끝없는 분노와 질투로 하나를 죽이려 든다. 보는 관객입장에서는 너무 객관화가 잘되어 하나가 하나를 죽이면 남은 하나도 죽는다는 것을 알지만 정작 본인들은 그것을 망각한다.
영화의 결말이 비극으로 끝날 것이라는 전망은 일찌감치 가능하지만 도대체 어떻게 끝을 맺을지에 대한 궁금증으로 계속 지켜보게 된다.
데미무어의 열연과 특수분장, 특수촬영 등의 힘으로 많은 볼거리와 시사점을 제공하는 의미있는 영화다.
엘리자베스 수를 연기한 마가렛 퀄리라는 배우의 몸연기도 볼만했는데 영화감독이 다행히 여성이라 여성 신체를 상품화한다는 비난을 벗어날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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