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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블루스카이의 여기저기 자잘한 여행기
영화 감상

울자마 톤즈 (이태석 신부의 삶 다큐멘터리)

by bluesky0321 2011. 1. 30.

 

영화 평을 보다

평점이 거의 10점 만점에 가까운 영화가 있길래

아무 정보 없이 한번 보아야겠다는 호기심에 영화관을 찾았다.

그런데 그 큰 시네마에서 조조 딱 한번밖에

상영하지 않는 것이다.

일요일 아침 부산을 떨어 상영관엘 가니 전좌석이

거의 다 차있다.

나와 같은 생각을 한 사람들이 많은 모양이지....

 

영화는 KBS에서 제작한 다큐멘터리 형식의

고 이태석 신부의 삶을 그린 것이다.

 

10남매 중 9번째인 이태석 신부는

의대를 졸업하고 의사의 길을 걷기 전 찾은 수단의 삶에서

자기를 필요로 한다는 사명감에 신부가 되어 수단의 "톤즈 TONJ"라는

곳에 정착하게 된다.

그곳에서 이 신부는 단순하게 그들을 도와주러 온 이방인이 아니라

그들과 함께 생활하는 동료로서 톤즈에서 봉사활동을 한다.

 

그런데 단순한 의사로써의 도움만이었다면

세상에 이렇게 주목받지 못할 것이다.

그는 그의 모든 재능을 쏟아 톤즈의 젊은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려고 했다.

 

병원을 짓고

학교를 짓고

희망을 심기 위해 음악을 가르쳐

브라스 밴드를 만들고

 

브라스 밴드는 수단의 명물이 되어 정부의 공식행사에

초대되어 연주를 하기도 했단다.

이 모든 것이 누구도 관심을 가지지 않은 수단에서

이태석 신부 혼자 이루어 낸 것이다.

이 신부가 이런 것들이 가능했던 것은 그가 음악에 대한

천부적인 재능도 있었지만 그의 열정이 있었기 때문이리라..

 

48세

아주 젊은 나이에 그는 말기 암 선고를 받는다.

다른 사람에게 관심을 가지는 동안 정작 그 자신에겐 무관심했다.

2년마다 한국에 휴가 차 오는데

친구의 권유로 건강검진을 받았는데 벌써 위암이 온몸에 퍼진

상태라고 한다.

 

그는 낙담했다.

그 자신 때문이 아니라 톤즈에서 그들 기다리는

아이들에게 갈 수가 없어서....

 

영화 상영 내내 이 사람은 도대체 어떻게 이렇게 할 수 있었을까?

일신의 모든 영화를 물리치고 스스로 고통의 길로

들어 선 힘은 어디에서 왔을까?

말미에 그의 나레이션이 있다.

 

그것이 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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