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가 관심을 끌어 책도 주목을 받게 된 것인지
책이 히트하다보니 영화로 제작되었는지는 알 수 없으나,
책을 접하고 나니 영화도 보고싶어졌다.
영화의 시놉시스 및 책의 줄거리는
매스컴에 소개된 만큼 알고 있어 지레짐작으로
봐도 그만, 안 봐도 그만이란 생각을 갖고 있었는데
큰 딸이 '아빠 박범신 진짜 글 잘쓰지? 은교 진짜 잼있더라'는
너스레가 왠지 책에 관심이 간다.
책도 큰 딸이 곱게 읽고 책꽂이에 꽂혀 있는 상태다.
한은교!
이적요!
서지우!
인간의 심리적 묘사를 빠른 이야기 전개로 풀어가
긴장을 늦출 수 없이 단숨에 완독하게 만든다.
표면적으로는 사제지간의 정리를 완벽하게 구사하고 있는
두 사람 사이의 긴장감이 언제 터질지 모를
시한폭탄의 그것과도 같이 장전되어 긴장을 고조 시킨다.
은교는 풋풋한 17세
이적요의 표현대로 정맥의 실핏줄이 보일 듯한
맑은 피부와 뽀송뽀송한 솜털이 아직 가시지 않은 처녀!
그녀 생각이 가슴에 닿는 순간 육신과는 상관없는 사랑이
불타오를 수 있다고 나는 믿는다.
이적요의 은교에 대한 사랑은 무죄다.
이들 세사람이 벌이는 내면의 갈등을
영화는 어떻게 표현했을까?
영화가 보고 싶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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