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의 생명력을 담은 추상조각 "문신미술관"

올망졸망한 마산 앞바다를 한 눈에 조망할 수 있는 추산동 언덕!

이곳에 세계적인 추상 조각가 "문신미술관"이 위치하고 있다.

 

1월부터 시작한 "문신소품조각전"이 3월 19일 끝나기 전에 꽃샘추위와

함께 이곳을 들렀다.

가까이 두고서도 맘과 달리 몸이 함께하지 못했는데 이제서야 발걸음하게

되어 그나마 안도한다.

 

입장료 성인 500원, 청소년 200원

월요일과 설, 추석 명절에는 쉰다.

 

팜플렛에 소개된 문신 조각에 대한 간략한 소개를 시작으로 그의 작품을

감상해 보자.

 

"문신조각은 추상이지만 보는 이로 하여금 구상적인 형상을 상기시킨다.

곤충, 조류를 연상시키는 형체, 식물이나 꽃을 연상시키는 조각의 형체는

작가가 의식적으로 구상적인 형상을 재현하려 한 것이 아니기에 자연스럽다.

(중략)

 

그의 조각은 마치 새싹이 돋아나듯 부단한 생성적 요인을 담고 있으며,

좌우가 대칭이다.

이 대칭은 자나 컴퍼스를 사용한 완벽한 대칭이 아니고 조각의 중심에서

가장자리로 갈수록 좌우의 균형이 깨뜨려지면서 대칭과 비대칭이 조화를

이루고 있다.

(중략)

 

문신작품위 또 다른 특징은 매끈하게 윤기가 나는 조각표면이다.

문신은 마띠에르에 치중하는 것이 작품의 본질을 약화시킨다고 생각하고

기계와 보조자 도움없이 끊임없이 자르고 닦는 과정을 반복하여 표면에

윤기를 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