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산에 대한 첫 환상을 가진 것은 TV CF 탓이다.
대한항공의 황산에 대한 TV광고를 보고
산이란게 저런 풍광을 지닌 곳도 있구나 하고 느낀 곳이
바로 황산이다.
이후 금번 황산을 다녀오기 까지 중국여행을 수 차례 더 거친 후
드디어 황산에 발을 딛게 되었다.
이번 일정은 남경을 통해 중국으로 들어가 삼청산과 황산을
각각 1일씩 관광하는 코스로 잡았다.
중국을 여행하는 사람들의 패턴을 보면
북경, 천안문, 만리장성 등의 코스와 상해 장가계 코스 등을
거친 후 황산을 2~3번째 방문 시 많이 찾는다고 한다.
장가계나 다른 관광지들은 이것 저것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지만
황산은 말 그대로 "산" 그 자체를 즐기기 때문에
여행이 초행인 사람들에게는 권하지 않기 때문이다.
이번에 방문한 삼청산은 중국 강서성에 위치해 있으며,
황산은 안휘성에 위치하고 있다.
남경을 통해 중국에 들어가 공항에서 버스로 5시간 정도 이동하여
황산시내 호텔에 여장을 풀었다.
황산시내의 천도국제호텔이라는 곳에서 2박을 하며
삼청산과 황산을 하루씩 탐방한 것이다.
아래 사진은 황산의 랜드마크라 할 수 있는 바위이다.
여행 첫 날
이른 시간 호텔을 나서 삼청산을 찾았다.
삼청산의 의미는 도교의 신인 3명으 신 이름에서 유래했다고 한다.
삼청산으로 오르기 위해 케이블 카를 타는 곳이다.
중국 내국인 및 한국인이 전체의 90% 이상은 차지하는 듯하며
이 많은 사람들이 케이블커를 타기 위해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삼청산 진입로
여행의 즐거움은 기다림도 반감시키지 못한다.
삼청산도 유네스코의
세계지질공원으로 지정되어 있다
대기시간 3시간이 지나도
사람들이 줄어들지 않는다.
삼청산의 조감도
흰선으로 표시된 것이 트레킹 코스이다.
케이블 카 탑승구
입추의 여지가 없이 많은 관광객들이 모였다
우리나라 남산의 그것과 비슷한 타입
케이블카로 이동하기 시작
중국 장가계 천문산, 통영 미륵산, 밀양 천왕산 등의
케이블카와 느낌은 비슷하다.
그러나 국내의 그것과는 산세가 다르니 비명부터 나온다
삼청산 케이블카의 도착지 경관
이곳에서 잔도를 걸어가면서 경치를 관람한다.
중국 명산들의 명물
잔도~
삼국지에도 잔도가 나오는데
전쟁 시 군사의 이동통로 사용되었다한다.
물론 지금은 관광용으로 건설하지만~
삼청산을 한마디로 대변하는 명물
기암괴석
올라가면서 달라지는 각도에 따라
경관도 달라진다.
가까이서 보니 기린의 목 같기도 하도
낙타의 그것 같기도 하다
멀리 잔도에 수많은 관광객들이 이동하고 있다
자연속에 인간은 한낱 보잘것 없는 존재란 것이
새삼 실감난다.
이 바위의 이름을 거망출산이라 지었다
삼청산 정상에
관광나온 현지 꼬마를 둘 만났다.
형제인듯 한데 상념에 잠긴 모습이 자못 그럴싸하다
다음날
황산으로 향하는 버스안이다.
오전을 쇼핑으로 다 까먹고 점심식사를 하고
황산으로 향했다.
또 케이블카를 타러 입구로 걸어가고 있다.
오후시간이라 줄 선 사람들은 많지 않다
아쉽게도 안개가 많이 끼었다.
비는 내리지 않았지만 짙은 안개 탓에 경치가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
운무에 쌓여 아쉬움도 쌓여간다
황산의 정상
1860m 광명정이다.
운무 속에서도 장관을 연출한
기암괴석과 황산송이 펼친 경치를 감상했지만
황산은 날 좋을 때를 잡아 다시 한번 오리라 다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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