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의 귀를 닮았다하여
마이봉으로 불리는 세계적으로도 유명한
마이산을 모르는 사람은 없으리라.
두개의 봉우리가 어찌 신비스럽게 솟아 있는지
멀리서 보기만 해도 신기하기 그지없다.
우리나라에서의 평가는 어쩐지 모르겠지만
세계적으로는 마이산이 설악산이나 지리산 보다 높은 점수를
받은 산이라고 한다.
물론 나 개인의 생각과는 다르나 마이산도 분명
명산임에는 틀림이 없다는 것을 이번 산행으로 다시 한번 깨우쳤다.
마이산의 주 봉우리인 암마이봉과 숫마이봉 정상까지
등산하는 것은 10년 이상 통제되고 있었는데
금년 3월 암마이봉의 등산은 해제되었다고 한다.
10년간의 휴식년제가 끝난 모양이다.
이와 때를 맞춰 전국에서 마이산을 찾는 사람들이 최근 부쩍 많아졌다.
암마이봉을 직접 올라가 보니
역시 숲속에서는 나무를 볼 수 있을지언정 숲을 볼 수 없듯이
암마이봉에 오르니 암마이봉의 진가는 확인할 수가 없다.
다만 암마이봉에서 바라본 숫마이봉의 형체와
화엄굴의 신비를 느낄 뿐이다.
숫마이봉은 아직 때 이른 철이나 헐벗은 나무들이
마치 코끼리의 잔 솜털처럼 숫마이봉에 솜털이 돋아난 듯 보인다.
이도 얼마지나지 않으면 푸르럼을 가진 새싹들로
감싸질 것이다.
마이산의 전체의 바위덩어리는 마치
시멘트를 부어 놓은 듯 자갈과 모래가 섞여진 바위이다.
이를 사암이라 하는지는 알 수 없으나
깨끗한 화강암 바위가 주는 산뜻한 느낌은 없다.
왠지 공사 마무리가 덜된 길을 가는 듯한 느낌이다.
산행은 강정리에서 함미산성을 거쳐
광대봉, 고금당, 비룡대, 봉두봉을 통해 탑사로 들어간 다음
이번에 개통된 암마이봉까지 올라갔다
남부주차장까지 도상 약 13km의 여정이었다.
능선을 주로 타는 것이긴 해도 바위들이 거칠어
꽤 힘든 산행이었다.
탑사주변의 벚꽃은 4월 10일이 지났지만 30%정도의 개화를
보여 진해지역과는 약 10일 이상 차이가 나는 듯 하다.
비룡대이다.
이 능선에서 점심식사를 하기 좋다
단지 그늘이 없는 것이 단점이다.
비룡대 아래 바위틈에 자란
소나무 한 그루
왠지 이런 그림에는 시선이 절로 멈춘다.
비룡대에서 바라본 남부주차장 방면
아직 벚꽃이 완전 개화하지 않아 벚꽃길이
잘 보이지 않는다.
가까이서 바라보는
마이봉우리는 기이하기 그지없다
탑사 부근에서 숫마이봉을 전경으로
탑사로 들어서서
우측으로 암마이봉으로 올라가는 길이 있다
암마이봉으로 올라가는 계단
약 20분정도 올랐다.
경사가 가팔라 다소 힘이 든다
약 70%는 나무데크로 조성했다.
암마이봉에서 바라보는 숫마이봉
코끼리 솜털같은 나무들이 덤성덤성 나있다
가운데 보이는 것이 화업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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