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영화들이 강세다.
한때 태극기 휘날리며를 비롯하여
실미도, 괴물 등이 한국영화의 새 지평을 열었는데
최근 광해 이후 또 다시
한국 영화의 새로운 장이 열린다.
최근 또 다시 불기 시작한
한국영화의 특징은 역사를 재 해석한 영화란 점에서
과거의 그것과는 다소 차이가 있다.
광해, 역린, 해적 등은
역사라는 사실에 기초하여 그 위에
소설적인 픽션을 가미함으로써 재미과 감동을 선사한다.
따라서 잘못 오해하면
영화를 역사적 사실로 오인할 수 있는 우를 범할 수 있다.
이러한 점에서 보면
시나리오의 힘이 설득력이 있어야 한다.
역사적 사실에 근거하여 작가적인 상상력으로
관객의 흥미를 끌어야 하기 때문이다.
해적은 고래가 삼킨 조선의 국새를
찾기 위한 해적, 산적들이 바다로 모여들면서 벌어지는
헤프닝을 소재로 하는데 작가적인 상상력이
풍부하다.
이성계가 위화도에서 회군하여
고려를 멸하고 조선을 건국하지만
그때나 지금이나 상국의 승인을 받지 못하면
국가로써 정통성을 인정받지 못한다.
그때의 상국은 명나라, 현재의 중국이요
현재의 상국은 미국...
전작권 하나 우리가 가져오지 못하니 독립된 국가라
칭하기 부끄러울 따름이다.
(부끄러운줄 알아야지~)
이성계 조선 건국 후
10년동안 국새가 없었다는 역사적 사실에 근거하여
그 국새를 명나라로부터 하사받아 오는 과정에서
고래가 삼킨 것으로 설정하여
조선 팔도의 도둑들이 고래를 잡겠다고 나선다는
시나리오가 흥미롭다.
그기다가 최근 인기있는 주인공들과
맛깔나는 코믹연기의 조연들이
절묘한 콤비를 이뤄 영화의 완성도를 높인다.
그러나 역사영화에서 좀 더 신경을
쓰야할 것은 복식이라 생각한다.
서화숙 기자의 3분칼럼에서도 지적되었다시피
조선시대의 남자들은
결혼하면 상투
결혼하지 않으면 땋은 댕기머리 였는데
영화나 드라마에서 이러한 모습을 볼 수가 없다.
어디서 나왔는지 모르겠지만
앞머리를 길게 늘어뜨리고는 폼을 잡는다.
별거 아니라고 생각할 수 있으나
역사극은 역사의 복식을 따라야 한다고 생각한다.
주인공 김남길의 머리모양은
조선시대의 머리가 아니다.
역사을 왜곡하지 말라~
조선시대에는 저런 머리가 없었다.
머래모양을 제대로 하면
폼이 안나나?
관객이 줄어드나?
중국은 역사극을 보면 변발을 한 시대에는
모든 톱 배우들이 변발을 하더라......
코믹연기의 대명사
유해진의 산적 입문기
해적에서 산적으로 변절하는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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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래잡이에 나선다
귀신고래의 C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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