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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산 기행

2023년 창원 주변 명산탐방 (비음산, 정병산, 대암산, 덕주봉, 시루봉, 무학산)

by bluesky0321 2023. 11. 18.

계묘년이 밝았다
멀리 해돋이는 나가지 못했지만 느지막이 비음산엘 올랐다. 묵은 해가 가고 새해가 온다는 것이 삶에 있어 딱히
달라질 건 없어도 또 다시 마음을 다잡고 새로운 일을 시작한다는 스스로의 의미를 부여하는 동기는 될 것이다
한 해의 창원 김해 마산 진영 장유 등 인근 산들의 탐방기록을 남긴다.

2023년 11월 18일(토)

여행과 직업교육 등으로 바빠 오랜만에 비음산을 찾았다. 마침 올해 첫눈을 만나 산행 발걸음이 가뿐했다. 창원에서 11월에 첫눈이 내렸다는 기억이 없는 걸보니 참으로 오랜만에 만나는 서설이라는 생각이 든다



2023년 10월 25일(수)

오비멤버들과 덕주봉을 등산하고 진해소재 삼계탕집과 속천 카페거리를 찾았다. 속천 수협에서는 소방훈련이 실제상황을 가상하여 실감나게 진행되고 있어 아주 볼거리오 좋았다



2023년 10월 14일(토)

친구와 찾은 비음산, 산행 후 함께 먹는 국수가 참 맛난다. 가을 햇살이 따사로운 날 비음산 풍경



2023년 10월 6일(금)

둘레길을 걷다보면 정상으로 올라가고 싶은 생각이 간절해진다. 그래서 어제는 성주사 들레길을 돌다 오늘은 덕주봉에 오랜만에 올랐다.
가을이 완연하여 햇살은 따사롭고 바람은 시원하다



2023년 10월 2일(월)

여러가지 이유로 정상 산행을 지양하고 둘레길을 주로 산책하다 오랜만에 비음산 정상에 올랐다. 가을 분위기가 완연하여 선선해서 산행하기 좋은 날씨이다



2023년 8월 20일(일)

한 여름 볕이 강해 가급적 산행을 피하려 했지만 휴일을 맞은 오늘은 왠지 비음산이 부르는 듯하여 가변운 차림으로 나섰다. 이른 시간에 산행을 시작한 이들은 벌써 하산을 하고 있는데 볕이 뜨거운 만큼 무거운 발걸음을 천천히  내디뎠다.
산행은 정직하다. 내가 걸은 만큼 내가 나아간 만큼 풍경을 보여준다. 그리고 나를 채근하지도 않는다. 그만 하고 싶으면 그만 두면 된다. 그렇게 천천히 걸음을 옮기다 보면 어느새 정상이 된다.
인생도 그러하다. 천천히 걷더보니 벌써 하산길이네




2023년 7월 15일(토)

장마 핑계로 산행을 하지 못하다 오랜만에 길을 나섰다. 장맛비가 갠 틈을 이용해 오른터라 운무가 낀 하늘이 변화무쌍했다



2023년 6월 9일(금)

무릎치료 때문에 당분간 산행을 자제하다가 오랜만에 비음산에 올랐다.



2023년 4월 23일 (일)

비음산 탐방로에서 가장 자주 이용하는 코스를 걸었다. 이 길은 진달래와 철쭉이 식재되어 이른 봄부터 초여름까지 꽃이 계속 번갈아 핀다.
올해는 이른 개화로 벌써 철쭉이 다 피고 반은 졌다.



2023년 4월 9일 (일)

오랜만에 용추계곡 입구를 따라 정병산 둘레길을 걸었다.
얼마전에 비가 많이 내려 계곡의 수량이 아주 풍부해 물소리 산세소리가 즐겁게 들린다.




2023년 3월 19일 (일)

일주일 전인 3/11일 토요일은 역사적인 날로 기억해야 한다.
아프리카 탄자니아 여행을 다녀온지 딱 2주일이 지나 여행 후유증이 좀 나아진다는 생각이 들어 비음산 둘레길 산책을 나섰다가 쓰러져 응급구조대의 신세를 진 날이기 때문이다.

탄자니아 여행 시 바이러스성 장염으로 고생을 한 탓에 귀국 후에도 컨디션이 크게 좋지 않아 몸조심 중이었는데 한 2주가 지나 컨디션이 좀 회복되었다는 생각에 가볍게 길을 나섰다가 봄꽃을 보느라 무릎 쪼그린 자세로 앉았다 일어서는데 어지럽다는 생각이 듬과 동시에 정신을 잃고 쓰러진 것이다. 이러한 것이 난생 첨이라 나 자신도 어리둥절했다. 정신을 차려보니 나는 얼굴을 땅에 박고 쓰러져있는데 무릎괴 어깨와 코아래 인중이 찢어져 피가 나고 있었다. 주변의 웅성거림괴 구급차로 연락하는 소리가 들렸다. 쓰러진 김에 쉬어간다고 도와주시는 분이 베낭을 베개삼아 똑바로 눞여주셔서 편히 누워 구급차가 오길 기다렸다.
인중은 찢어져 피가 흐르는 느낌이 들었는데 병원에 도착해보니 생각보다 큰 상처는 아니라 다행이었다. 무릎과 어깨도 찰과상이 있을 뿐 뼈에는 이상이 없었다.
의사 말에 의하면 기립성저혈압과 뇌졸증 중간 상태로 보이는데 CT X레이 등 현재 검사결과로는 이상이 없다고 하니 다행이었다.

그후 1주일 만에 어느정도 얼굴도 무릎도 나아 또 다시 산책에 나섰다. 나선 김에 비음산 진달래가 폈는지 궁금하여 내친 김에 정상엘 올랐다. 컨디션이 확연히 좋지 않음을 느낀다.




2023년 2월 10일 (금)

입춘이 지나 봄소식이 들떠 있을 무렵 갑자기 서설이 내렸다. 창원지역에 최근 몇 년새 눈구경 하기가 어려웠는데 아침에 뒷산을 바라보니 평소와는 다른 풍경이 펼쳐져 있었다. 급히 복장을 갖춰 뒷산엘 올랐으나 영산의 기온과 속절이 떠오르는 햇살속에서 눈은 여지없이 녹아내리고 있었다. 거의 비를 맞다시피 하면서 비음산 정상으로 올라가는 설경은 평소 볼 수 없는 멋진 풍광을 연출했다.


여름철이면 늘어진 가지들로 인해 터널을 이루는데 눈꽃이 핀 모습은 처음 본다



왼쪽으로는 비음산, 오른쪽으로는 대암산으로 가는 갈림길, 직진해서 넘어가면 평지마을이다



약 10센티미터는 될 법한 눈이 벤치위에 소복히 쌓여있다



좀 더 부지런을 떨었으면 눈꽃이 활짝 핀 모습을 볼 수도 있었을 것인데~



눈에 파묻힌 겨울 소나무, 비음산의 대표적인 명품 소나무



시간이 지날수록 빠르게 눈이 녹아내린다



부지런한 사람이 그새 눈사람까지 만들어 놨다



정상 부근의 능선, 이럴땐 햇살이 다소 야속하게 느껴진다



비음산 정상 이정표



비음산 육각정자



주변 산들이 운무 속에서 자태를 드러낼 땐 마치 히말라야 산을 보는 듯한 환영에 잡힌다. 구름과 눈이 만들어내는 작품이다.




2023년 2월 5일 (일)

계묘년 정월대보름을 맞아 마산 무학산에 올랐다. 무학산은 전국 100대 명산 중의 하나로 무학산이라는 이름은 신라말기 고운 최치원이 멀리서 이 산을 바라보면서 그 모습이 마치 학이 춤추는 모습과 같다고 하여 붙여진 것이라 한다. 높이 761미터로 그다지 높지는 않으나 정상에 올라서면 마산, 거제도 등 바다풍경이 펼쳐져 풍광이 매우 아름답다. 정상부근에는 서마지기란 너른 능선이 있으며 주변에는 진달래가 많이 식재되어 제철이면 천주산 다음가는 풍경을 자랑한다. 무학산으로 오르는 등산코스는 여러방면이 있지만 마산쪽에서는 서원계곡을 거쳐 올라가는 코스가 대표적이다. 서원곡유원지를 출발하여 무학약수터, 걱정바위 서마지기를 통해 정상으로 올라가며 내려오는 코스는 개나리동산, 십자바위쪽으로 서원계곡을 사이로 양쪽으로 나있는 능선을 한바퀴 둘러오는 코스를 이용했다. 총 등산거리는 약 5킬로미터로 약 3시간 정도 소요된다. 입춘을 지난 시점으로 날씨가 매우 포근한 휴일을 맞아 많은 사람들이 무학산을 찾아서 보람찬 정월대보름을 즐겼다.
서원계곡 옆에 있는 백운사를 오른쪽으로 두고 올라간다


등산코스는 약수터 - 걱정바위 - 서마지기 - 정상 - 개나리동산 - 십자바위 - 출발점 회귀


중간 쉼터이다. 출발지에서 약 1킬로미터 지점인데 벌써 점심식사를 하기도 한다


365 사랑계단이다.
이어지는 365 건강계단 모두 올라서면 정상이다


365 건강계단


무학산 정상이정표




2023년 1월 29일 (일)

며칠동안 올 겨울들어 가장 춥다는 한파가 밀려왔다.
설 명절 전 열흘간의 제주 나들이에서도 눈다운 눈을 보지 못했는데 한라산에는 눈이 50센티미터나 쌓였다고 한다
공기는 쌀랑했고 바람도 약간 부는 아침이었지만 비음산 중턱에 오를 때는 햇살이 내리쬐어 매우 포근한 날씨로 바뀌었다.
그래서 그런지 휴일을 맞아 모처럼 많은 사람들이 비음산 정상을 찾았다.

매우 청명한 하늘아래 비음산 정상석



비음산 정상을 바로 앞에 둔 능성에서 바라본 풍경



정자에서 정상석으로 바라본 풍경인데 많은 이들이 비음산을 찾았다




2023년 1월 8일 (일)

계묘년에 들어 오우회 멤버들과 두번째로 비음산에 올랐다.
멤버들이라고 해봐야 창원지역에 대여섯명되는데 이런 저런 이유로 참석 인원은 2~3명이 전부다
해발 510m의 정상에 있는 정상석, 산의 규모에 알맞게 자그만하게 정갈한 모습이다



팔각정이 아닌 육각정 정자



장복산 방면 풍경
멀리 보이는 산 능선에 올라서면 진해 바다가 넓게 펼쳐져 있다




2023년 1월 1일 (일)

비음산행 코스 중턱에 버티고 선 이 소나무는
볼 때마다 그 싱싱함이 너무 좋다
바다에서 갓 건져낸 싱싱한 미역줄기 같은
신선함이 언제나 가득하다


비음산 정산의 육각정
새해 첫 날부터 많은 이들이 찾고있다
이날은 유난히 포근하여 정상의 양지틈에서 한참이나 앉아
해바라기를 했다


아담한 정상 이정표
수십번은 사진을 찍었을 정상석이지만
볼때마다 그 느낌은 다르다
TPO에 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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