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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블루스카이의 여기저기 자잘한 여행기
명산 기행

2024년 창원 인근산 탐방일지

by bluesky0321 2024. 1. 13.

1/13(토) 비음산

휴일이지만 집에 만 있으면 게을러지기 쉽상이라 오전에 비음산을 다녀올 요량으로 집을 나섰다.
날씨는 포근하고 미새먼지가 없어 멀리까지 시계가 탁 틔여 거칠것 없는 풍경이 좋다.
운동삼아 자주 찾는 뒷산이지만 풍경은 시시때때로 모두 다른 모습으로 다가온다. 어떨땐 찬바람이 쌩하게 부는 시어머니같다가 또 어떨땐 흰수염 휘날리는 인자하신 할아버지의 모습으로 푸근하다.
자연이야 항상 그 자리 그 모습이겠지만 인간의 간사한 마음에 따라 그리 보이는 것이겠지만 기분에 따라 달리 보이는 풍경이 좋아 같은 길이지만 다른 느낌으로 새로운 길을 나설 수 있어 좋다.
아름드리 소나무를 보면서 그 당당함에 감탄하고 가느다란 가지를 사방으로 뻗은 소사나무의 굳건함애 감탄하고 지천으로 널린 참나무들의 친근함에 감탄한다.



1/7(일) 굴암산 탐방

친구들과 새해 첫 산행을 나섰다. 인근 장유에 있는 굴암산! 여름철에는 계곡물이 좋아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이다. 망년회를 한지 얼마 지나지 않았지만 신년이란 핑계로 이래저래 자주 얼굴을 보고자 한다.
모이면 벌써 이 나이가 되었다는 한탄을 주제로 삼지만 건강하게 산행을 할 수 있는 날이 오래되길 기대한다.

친구가 멀리서 찍은 사진이 참으로 자연스럽게 포착되었다. 찍는 재미보다 찍히는 재미가 더 나은 걸~


1/1(월) 비음산 탐방

새해가 밝았다. 갑진년 용의 해다.
오래전부터 해돋이를 본다는 부산은 떨지 않은지 오래다.
그래도 아쉬운 마음에 느지막이 비음산을 찾았다. 나와 같은 심정으로 길을 나선 사람들이 더러 보인다.
새해에도 이렇게 여유롭게 천천히 주변을 둘러보며 나보다 나은 사람들을 존경하며 나보다 없는 사람의 아픔에 공감하는 한 해가 되길 노력하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