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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감상

고흐의 눈, 고갱의 눈 (2)

by bluesky0321 2019. 1. 9.



전편 1장에서는 고흐와 고갱의 만남부터 이별까지를 그렸다.

제 2장, 고흐의 눈, 고갱의 눈으로 본 모습을 그린다.


고흐와 고갱의 공동작업은 비극적인 결말로 끝났지만

둘 만의 공동작업은 둘의 예술세계에 그리고 세계 미술사에

중요한 유산을 남겼다.


고갱은 그들의 공동작업에 대해

'사람들에게는 잘 알려지지 않은 사실이지만 그 기간동안 우리는

엄청나게 많은 작업을 하였다. 우리는 분명 모종의 결실을 거두었다'

라고 했다.

고흐는 고갱이 아를에 도착하길 기다리며

그의 방을 장식할 해바라기, 시인의 정원 등 걸작을 탄생시켰다.

고흐는 고갱에게 얖잡아보이지 않으려고 정말 열심히 그렸고

주옥같은 작품을 만들어냈다.


고흐는 젊은 시절, 시엔이라는 거리의 여인을 만나

2년동안 동거를 했다.

경제적 형편이 나아지면 시엔과 결혼하려고 했으나

고흐의 바람은 이루어지지 않았다.

1883년 9월 고흐와 시엔은 가족의 반대, 경제적 궁핍으로 헤어졌다.



(고흐, 감자 껍질을 벗기는 시엔, 1883년)                            (바느질하는 시엔, 1883년)

  



1873년 고갱은 지적인 덴마크 여인 소피 메테와 결혼했고

둘은 10년동안 5명의 자녀를 낳았다.

증권거래인으로 근무할 때는 부유했으나 전업화가로 나서면서

극심한 경제적 곤경에 처했다.

1885년 고갱이 작업을 위해 파리로 떠난 이후 둘은 서류상 부부일 뿐이었다.



(고갱, 뜨개질하는 메테 고갱, 1880~1년경)     (야외복을 입은 메테 고갱, 1884년)

  




1882년 고흐는 동거하던 시엔이 아이를 낳았는데

빌렘이라는 이름을 지어주었다.

고흐는 빌렘을 위해 하루빨리 화가로 성공하고 싶었지만 현실은 달랐다.


요람속의 애기가 빌렘이고

빌렘을 돌보는 여자아이는 시엔의 따라 마리아이다.

이 시기 고흐는 마음의 안정은 물론 그림실력에도 비약적인 발전을 이룬 시기이다.

 



고갱은 1885년 세째아들을 데리고 파리의 친구집에 머물고 있었다.

전시회에 입상하여 화가로써의 입지를 다지고자 했으나

고갱도 입선에 실패하고 누나에게 세째아들을 맡기고 파리를 떠났다.





























































1888년 11월

고흐와 고갱은 밤의 카페 주인 지누부인을 모델로 그림을 그렸다.

고객은 왼쪽에서 목탄으로

고흐는 오른쪽에서 캔버스에 직접 유화로 그렸다.

한 인물을 앞에 두고 그렸지만 둘의 의도는 너무나 달랐다.

고흐는 아를을 대표하는 품성좋은 중년여인으로

고갱은 펀박하고 음흉한 중년여성으로 지누부인을 그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