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53년 계유정란으로
정권을 찬탈한 세조와 한명회 일당은
정권의 정통성과 왕권의 강화를 위해 민심을 얻기 위한 조작행위에 나선다.
이것은 현대 정치에서나 과거 조선시대 왕권시대에나
여론 즉, 백성들의 민심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책사 한명회는 세조를 도와
단종복위를 도모한다는 죄목으로
성삼문, 박팽년, 하위지, 이개, 유성원, 유응부 등 사육신을 죽이고
최고의 권좌에 올랐지만 민심은 흉흉했다.
그래서 한명회는 지방의 떠돌이 광대패거리들에게
품문(요즘말로 여론)을 조작하기로 생각하고
광대패 리더 덕호를 만나 은밀한 거래가 시작된다.
조선왕조실록에는 실제 있었던 일만 기록이 된다고 한다.
요즘 보면 택도없는 얘기들도 더러 있다.
실록에 실린 그런 믿지못할 얘기들을 근거로 풍물패 덕호와 일당들은
풍문을 만들어 내기 시작한다.
먼저 속리산 법주사 정이품 소나무
오대산 상원사 고양이
금강산에 부처님이 나타나고 꽃비가 내리는 등
믿지못할 일들이 백성들 눈앞에서 펼쳐지는데
이를 본 몇몇에 의해 발없는 말은 천리를 가고
왕에 대한 소문은 진실로 백성들이 믿게 된다.
그러나 피로 정권을 찬탈한 이들은 백성들의 안위는 안중에도 없으니
이들의 속셈은 모른체 자신들의 일신만 생각하는
무지랭이 쌍것들이만 백성을 도외시하는 왕과 신하들에게
반기를 드는 덕호 풍물패
세조는 결국 재위 15년만에 세자에게 왕위를 물려주고
쓸쓸히 죽게되고
한명회는 이어 집권한 예종과 성종에게 두 딸을 시집보내는 등
무소불위의 권세를 누리고 죽게된다.
그러나 성종에 이어 집권한 연산군에 의해 부관참시를 당하는
수모를 겪게 된다.
영화는 실록을 기반으로 픽션과 사실을 조합한 팩션이라는 장르의
영화지만 시나리오와 연출은 좀 싱겁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
왕의 남자나 관상 등과 같은 긴장감이 떨어지며
웃음코드도 식상하다.
뭔가 쌈빡한 웃음꺼리의 아이디어가 부족한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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