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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블루스카이의 여기저기 자잘한 여행기
영화 감상

귀향

by bluesky0321 2016. 2. 28.

귀향

한글만 보고 고향으로 돌아간다는 뜻으로 생각하고 영화를 봤다.

그런데 "귀"는 돌아갈 "귀"가 아니라 귀신 "귀"다

지옥같은 곳에 돌아온다는 뜻일까?

혼이 되어 돌아온다는 뜻일까?

 

마지막에 위안부 할머니가 함께 돌아오지 못한

친구의 혼령을 만나는 것으로 보아 혼이 되어

돌아 온다는 뜻인 듯 하다.

 

정신대라 불리며 한 생을 숨어 살아야 했던

죽지 못해 살아내는 삶

살아있음이 기적인 삶

위안부 할머니들의 아픔을 조금이나마 달래줄 영화

귀향을 보는 동안 내내 맘이 편치 않다

 

오히려 편하면 이상하리라

할머니 개개인의 고통도 고통이지만

전쟁의 참상을 다시 한번 상기시키기에 그 상혼에 몸서리 쳐진다.

 

위안부 문제는 정부의 일방적인 협약으로

당사자의 의사와는 상관없이 불가역적으로 해결되었다고 한다

정부가 일방적으로 일반과 합의를 해버렸다.

 

이 정부는 누구의 정부인가?

위정자들의 눈이 과연 국민이 누구인가 보이기나 하는가?

대통령은 각료들은 한 줌의 권력이라도 쥔 자들은

모두 국민을 위한다고 한다.

 

그 더러운 입으로 국민을 팔아먹지 마라

국민들은 너희들의 파렴치한 행동에 동조한 적이 없다.

입만 열면 국민 국민

너희들의 국민은 이 땅에 없다.

 

이 정부는 또 북한을 이용해 권력연장을 시도하고 있다.

테러방지법을 통해 이 글도 볼지 모른다.

늑대가 나타났다는 소리도 이제 지겹다.

권력에 놀아나는 자들아

이제 사람사는 세상

법 앞에 공평한 다양한 가치가 존중받는 세상을 좀 만들자

 

아직 살아계신 위안부 할머니들의

남은 생이 편안하시길 기원합니다.

 

 

 

 

 

 

 

사진은 다음 홈피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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