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문화유산 답사기가 돌아왔다.
6편 인생도처 유상수란 제목으로....
가는 곳마다 상수(도사)가 있다는 말로
유홍준이 우리 문화유산을 답사할때마다 각각의 지역에
전문적인 식견을 갖춘 전문가를 만남에
이렇게 이름지었다고 한다.
그동안 5편의 나의 문화유산답사기를 펴내고
오래 공백끝에 만나는 답사기이다.
이 책에는 1~6권까지 소개된 곳을 엄선하여
월별 답사코스 12선을 소개한 답사노트가 따라왔다.
이 답사노트에서 소개한 곳을 한번쯤은 다녀보고 싶다.
저자 유홍준 교수
역시 학자는 공직을 맡지않는 것이 나을 듯...
6권의 소제목
인생도처유상수!의 의미
이번 6권에서는 경복궁을 비롯해
순천 선암사 2장, 달성 도동서원 1장, 거창 합천 3장,
부여 논산 보령을 4장에 걸쳐 소개한다.
그러나 소감에서는 우선 경복궁의 느낌만 먼저 기록한다.
너무 방대한 양인데다
경복궁에 대해 모르고 지냈던 지식이 한꺼번에
너무 많이 입력됨에 따라 그 기억을 놓치기 싫기 때문이다.
우리 미술, 문화에 대한 일반적인 인식
우리 문화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가지고 있으면
겉으로 보이는 일부에 맘 상하지는 않을 것 같다.
중국의 자금성을 보고 온 사람이라면 의례
우리의 경복궁은 왠지 초라하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을 것이다.
단지, 크기에 대해서는......
그런데 그러한 느낌은 우리 문화재에 대한 얕은 식견에서 온다는 것을
느끼는 순간~ 한없이 부끄러워지며,
이 책으로 인해 새로이 눈뜨게 해 준것에 대한 고마움이 살아난다.
경복궁은 자금성을 축소하여 지은 것이 아니며,
크기는 당시 국가관례에 따라 3문3조로 지어진 궁궐이기 때문이며,
벌판에 홀로 세워진 자금성과는 달리
차경이라는 미학을 끌어 안은 경복궁의 아름다움은
세계에 내놓아도 손색이 없는 자랑스런운 작품이란 것을 알 수 있다.
근정전!
나라의 정무를 보는 곳이다.
근정전에 정무를 보는 임금의 부지런함에 대해 정도전이
말한 세가지!
일보고, 사람 만나고, 편히 쉬는 것!
궁권의 크기에 대해서 얘기한 3문3조의 구조에 대한 성명이다.
광화문, 흥례문, 근정문
외조 (근정전 권역, 민가의 사랑채),
치조 (사정전 권역, 민가에는 없음),
연조 (침조라고도 함, 민가의 안채)
경복궁 전도
궁권이나 사찰에 걸린 현판도 예사롭지가 않다.
각각의 현판과 주련에는 의미가 있으며,
그 깊은 의미를 이해하면 각 건물의 쓰임새를 알 수 있다.
현재 재 정비된 경복궁이 당시의 25% 수준이라고 하니
완적 복원된 모습을 보면 자금성이 부럽지 않을 듯 하다.
경회루의 아름다움
경회루를 볼 때 기억해야 할 이름 "박자청"
노비출신으로 종 1품 벼슬까지 오른 입지전적 인물
기득권 세력이 볼때 그의 능력을 인정하기 싫었겠지만 그는
불세출의 능력을 지닌 선각자이다.
광화문광장 조성에 대한 비하인드 스토리
당시 유홍준 문화재청정 건의대로 광장이 조성되었다면
지금과는 다른 광장의 역할을 할 지도 모르겠다.
민심을 두려워하는 정권은 이렇게 사람이 모일 수 있는 광장을 의식적으로
싫어하는 지도 모르겠다.
광문 복원 시 설치미술
완공된 광화문 광장과 경복궁
광장이 차들이 쌩쌩 달라는 도로로 갇힌 모습이 다소 안스럽다.
그러나 일단 광장이 조성되었다는 그 자체에 의미를
둔다는 유교수의 말의 의미를 새겨본다.
일단 경복궁과 광화문에 대한 4장에 걸친 내용을 먼저
언급하였다.
가장 가까이서 쉬이 접할 수 있는 우리 문화재에 대해
너무 소홀하고 무관심했던 것이 미안할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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