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트 팔콘스콧
아문센보다 남극에 한달 늦게 도착했지만
귀환 시 극심한 자연환경과 식량부족으로 귀환점을 불과
몇 km 남기고 대원 모두가 사망했다.
1911년 우리나라는 일제합방으로 울분에 떨던 그 시기
유럽열강들은 앞선 문명의 발달을 앞세워 남극이며 북극을 탐험하고 있었다는
사실이 경이롭기까지 하다.
스콧의 일기를 통해 남극탐험의 긴 여정에 대해
조금이나마 이해하고 그 젊은 열정을 남극의 빙판에 묻은
젊은이들의 열정에 찬사를 보낸다.
아문센과 달리 스콧일행은 단지 남극 정상을 밟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미지의 세계인 남극의 자연, 기후, 생태 등의 연구를
동시에 추구한 종합선물세트 같은 것이었다.
아문센이 남극을 가장 먼저 탐험하고도 빛을 발하지 못하는 것은
그저 우수한 개썰매들이 끄는 썰매를 타고 그냥 유유히
남극대륙을 밟고 돌아온 때문이다.
이제 스콧일행의 남극 여행을 돌아보자.
'도서 감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나의 손은 말굽으로 변하고 (0) | 2018.01.28 |
---|---|
노무현의 무덤 -- 스스로 추방된 자들을 위한 풍경 (0) | 2018.01.24 |
카잔차키스의 천상의 두 나라 (일본 편) (0) | 2017.11.23 |
그림여행을 권함 - 김한민 (0) | 2017.11.19 |
카잔차키스의 천상의 두 나라 (중국 편) (0) | 2017.11.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