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묘역을 조성한 승효상 건축가의
묘역 조성에 대한 비하인드 스토리를 포함한
내용을 쓴 책이다.
도서관을 뒤지다 관련서적이 있어 단숨에 읽어보았다.
자주 들러는 묘역이지만 내용을 알고보니 새로운 느낌이 든다.
알고 보는 것은 모를때와는 또 다른 의미가 있다.
큰 일이 났을 때
슬픔을 억누르고 누군가는 차분하게 일을 처리해야 한다.
울분이 치쏟지만 차분히 임해야 한다.
묘역 조성위원을 맡은 유홍준 전 문화재청장과 승효상 건축가는
그렇게 이 일을 해냈다.
사자바위에서 삼각주 형상으로 펼쳐진 묘역을 볼 때마다
봉하마을에 참 잘 어울린다고 색각했다.
화려하지도 않고 그렇다고 빈약해보이지도 않는다.
유홍준씨 말대로 사치스럽지 않지만 곤궁해보여서도 안되는 것이다.
봉하를 찾을 때 다시 한번 새기고 떠나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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