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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블루스카이의 여기저기 자잘한 여행기
영화 감상

남극 이야기 (Antarctica, 1983)

by bluesky0321 2020. 6. 29.

남극기지에 남겨진 썰매개들의 생존기에 대한 영화

에이트 빌로우를 보고 감명을 받았는데

실제 원작이 일본판 남극이야기란 사실을 에이트 빌로우를

보고나서 알게 되었다.

 

그래서 남극이야기를 다시 보게 되었다.

 

1958 년 2월,

일본 남극기지 측량팀은 날씨관계로 남극기지에서의

활동을 모두 접고 기지를 빠져나오게 된다.

 

이 때 동계원정팀과 생사고락을 함께 했던 15마리의 사할린 태생

시베리아 허스키를 기지에 묶어두고 오게 된다.

날씨 탓으로 잠시 기지를 비우는 것이라 생각하고 개를 묶어두고 왔으나

현실은 다음해 봄까지는 기지로 돌아갈 수가 없다는

사실에 오치와 우시오다는 절망한다.

 

15 마리의 썰매 개 중 8 마리는 사슬을 끊고

(Riki, Anko, Shiro, Jakku, Deri, Kuma, Taro, Jiro) 살길을 모색하나,

나머지 7 마리는 묶인 채 굶어죽게 된다.

 

사슬을 끊은 8마리 개는 생존을 위해 빙하틈에 낀 물고기를 먹으며,

물개와도 싸워 보지만 역부족으로 두마리 만 남고 모두 죽게 된다.

 

11 개월 후인 1959 년 1 월 14 일,

첫 번째 원정대의 개 사육자인 오치와 우치오다가 3차 원정대와

남극기지로 돌아온다.

모든 개들이 죽을 것으로 생각했으나

놀랍게도 남극 대륙에서 태어난 형제 타로와 지로가 살아남아

이들을 반긴다.

 

허스키는 평균 약 1 개월 동안 남극의 혹한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고 한다.

그런데 어떻게 그러한 조건에서 살아남았는지는

아직 알 수가 없다.

 

영화는 홋카이도에서 촬영하였으며, 기간은 3년이 걸렸다고 한다.

 개들의 죽음 장면을 재현하기 위해 개들은 조심스럽게

마취되었으며, 개가 익사하거나 쓰러지는 부분은 스튜디오에서 이루어졌다.

 

2006년, 이 영화는 미국 영화 에이트 빌로우로 리메이크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