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에 대한 모든 것, 안과의사가 들려주는 눈에 대한 상식이라기 보다 전문적인 내용을 쉽게 쓴 책이다.
내용 중에 지난 2015년, 한 장의 사진 때문에 전 세계에서 논란이 일어났다. 일명 '드레스 색깔 논란‘으로 아직 기억하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사건은 스코틀랜드 가수 케이틀린 맥닐Catin MCNel)이 페이스 북에 드레스 사진을 올리면서 시작되었다.
"Guys please help me — is this dress white and gold, or blue and black.
Me and my friends can't agree and we are freaking the fuck out."
"얘들아, 제발 도와줘. 이 드레스 '흰색+금색'인 것 같아? '파란색+검은색'인것 같아. 나랑 친구들은 의견 일치가 안 돼서 돌아버릴 것 같아."

논란의 트레스 사진에서는 조명이 어디에 있는지 뚜렷하지 않기 때문에 어떤 사람은 조명이 드레스 앞에 있다고 느끼고 다른 사람은 조명이 드레스 뒤에 있다(드레스가 조명을 등지고 있다)고 느낀다.
드레스가 조명을 등져서 검푸른 그림자 속에 있다고 느낀 사람의 뇌는 푸른 기가 많은 곳에서 찍힌 사진이라고 인지해서 스스로 이미지 에 빨간색을 추가한다. 파란색 드레스에 빨간색이 들어가면 보색이 섞이니까 드레스를 흰색이라고 인지한다. 그리고 검은색에 빨간색이 들어왔으니까 주황색 계열로 보이는 것이다.
반대로 이 드레스가 밝은 조명을 정면으로 받고 있다고 인식한 사람은 파란색이라고 인지한다.
실제로 우리 눈에 도달한 빛이 똑같아도 조명에 대한 가정이 달라지면 우리는 사물의 색을 다르게 받아들인다. 이것이 사람마다 드레스 색깔이 달라 보이는 원인이며, 우리 뇌의 색채항등성이 빚어낸 착각이었던 것이다.
그래서 통계적으로 60~70%는 흰금으로 보이며, 30~40%는 파검으로 보인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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