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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감상

달 너머로 달리는 말 (김훈 장편소설)

by bluesky0321 2020. 9. 16.

오랜만에 김훈작가가 장편소설을 냈다. 

작가는 후기에서 아래와 같이 쓰고 있다.

 

"세상을 지워버리고 싶은 충동이 

내마음 깊은 곳에 서식ㅎ고 있었던 모양인데,

이 책은 그 답답함의 소산이다.

 

세상을 지우면 빈자리가 드러날 테지만,

지우개로 뭉갤 수는 없어서 나는 갈팡질팡하였다."

 

달 너머로 달리는 말에서 

김훈의 상상력이 달리는 말 잔등에서 무한히 펼쳐진다.

숫말 비혈마 야백과 암말 신월마 토하의

애정과 재회는 인간의 그것과는 또다른 애틋함을 느기게 한다.

 

단과 초와 월의 초원에서 펼쳐지는

장대무궁한 상상력을 만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