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김훈작가가 장편소설을 냈다.
작가는 후기에서 아래와 같이 쓰고 있다.
"세상을 지워버리고 싶은 충동이
내마음 깊은 곳에 서식ㅎ고 있었던 모양인데,
이 책은 그 답답함의 소산이다.
세상을 지우면 빈자리가 드러날 테지만,
지우개로 뭉갤 수는 없어서 나는 갈팡질팡하였다."
달 너머로 달리는 말에서
김훈의 상상력이 달리는 말 잔등에서 무한히 펼쳐진다.
숫말 비혈마 야백과 암말 신월마 토하의
애정과 재회는 인간의 그것과는 또다른 애틋함을 느기게 한다.
단과 초와 월의 초원에서 펼쳐지는
장대무궁한 상상력을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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