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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블루스카이의 여기저기 자잘한 여행기
영화 감상

담보 (Pawn , 2020)

by bluesky0321 2020. 10. 16.

어찌보면 말도 안되는 사채업자의 선행을 주제로

억지로 눈물을 짜내는 신파극으로 폄훼될 수도 있지만

솔직히 그 넓은 상영관에서 낯선이와 두명이 멀찍이 앉아 관람한 

영화치고 꽤 괜찮았다.

 

때로 눈물이 주책없이 흘러 손수건을 꺼내도

전혀 어색하거나 남을 신경쓸 필요가 없는 상황이 연출되기도 했다.

 

박두석이 승보란 이름으로 불리고

담보가 승이로 성장하여 두석을 아빠라고 부르는 장면은 

가슴 찡한 감동이 울리기도 했다.

 

두석이 오토바이를 타고가다 뇌출혈로 쓰러져

10년이란 세월을 두석이란 이름으로 찾다가

어릴때 본 플랭카드가 10년도 더 지난 시점에 그대로 달린

장면은 옥의 티와 같이 어색했지만 그냥 넘어가 줄 만 하다.

 

다행히 승보란 이름으로 요양원에 있는

두석이를 다시 만난 승이의 기쁨이 잘 표현된 영화다.

아역 박소이와 하지원의 담보역할도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