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석을 모르는 사람이나
김광석을 싫어하는 사람이 있을까 몰라~
그러나 대구에 김광석 거리가 있다는 것을 모르는 사람은 있으리라
고향이 대구인 나도 작년까지 몰랐으니~
알고 모르고가 중요한 건 아니지만
고향의 문화에 대해 너무 소홀히 생각한 자신을 자책하며
두어번 김광석 거리를 거닐었다.
사실 김광석 거리라고 하면 무언가 특별한 것을
생각하기 마련인데 그렇게 생각하면 오산이다
그저 길모퉁이 높다란 옹벽이 있는 거리를 그림과
이야기가 있는 공간으로 약 손봤을 뿐이다
누군가 약간의 아이디어와 수고가
이 많은 사람들에게 추억을 안겨주고 삶에 지친 이에게
힐링을 안겨준다.
문화의 힘이다.
생각의 힘이다.
달성공원에 들런 것은
순전히 이상화 시비가 있다고 해서이다
이 시비를 찾아보기 위해 초등학교 어린이날 부모님 손잡고
들렀던 달성공원을 수십년만에 다시 찾았다
늙은 고목이 세월의 흐름을 말해주고
언제부터 이곳에 있었는지 모를 이상화 시비는
이곳에서 익어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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