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서가 아니라 더위를 찾아 떠난 여행
몇년 전부터 핫하다는 베트남 다낭을 여행하기로 했다.
패키지 여행의 폐해를 알지만 이번 여행은
여러명이 함께 이동하는 것이라 패키지로 하기로 했다.
일본여행에서는 렌트카를 이용하는 것이
참 편리하고 좋았는데 동남아에서 렌트는 아직 익숙치 않다
오토바이의 물결 속에서 운전하기란...ㅎㅎ
그러나 다낭에 도착하자마자 패키지 여행에 대한
후회의 회한이 밀려들었다.
역시.... 성수기라고 내가 예약한 상품코드와 여러 상품을
섞어 한팀으로 만들어 놨다.
먼저 호텔이 4개군에 분산되어 있다.
이는 아침 픽업에 여기저기 들러야 하므로 시간의 손실이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현지 가이드에게 이를 따져봐야 헛 일
돌아가서 모두투어에 항의하기로 하고
일단을 왔으니 즐겁게 여행에 임하자
대부분 여행객은 이렇게 시작할 것으로 생각한다
모든 여행은 현지 가이드의 역량에 달려있으므로~
결론적으로 다낭여행은 다낭에 대한 기초지식만
좀 알고 난 뒤 자유투어로 오면 휴양하기에 참 좋은 곳이라
생각한다.
더운 낮에 리조트내부에서 휴식을 취하고
해가 어스럼해지면 슬슬 움직이면서 즐기면 된다.
매스컴에서 소개했던 바나힐의 더위사냥은
최고의 코스인 듯 같다
저렴한 비용에 시원한 하루를 즐길 수 있다.
호이안도 저녁무렵
야경을 보며 쇼핑센터를 둘러보면 볼거리가 꽤 있을 듯~
그러나 더운 낮 시가에 돌아다닐 엄두가 나지 않는다.
나름 더위를 피하지는 못했지만
더위와 함께 잘 놀고 왔다는 결론!
베트남은 인구 약 1억명 추산되며
오토바이가 약 3천5백만대 정도 등록되어 있다.
1년에 약 3백만씩 팔리는 나라다.
현재 베트남의 최저임금은 250달러 정도라고 한다
5년 전만 하더라도 최저임금이 100달러였다.
동남아도 임금상승이 가파른 것을 알 수 있다.
면적은 한국의 3배정도 규모 (남북한의 1.5배정도)
수도인 하노이에서 호치민까지 1,600km 이며
남북전체 길이는 3,444km이다.
베트남은 프랑스 식민지였던 관계로 커피와 빵의 맛이 좋다
커피는 수 년전까지 만 해도 세계 2위의 수출국이었는데
현재는 세계 1위 수출국이라 한다.
우리가 관광한 다낭은 인구 약 100만의 도시이며,
베트남 4대도시이며
미 군정 시 휴양지가 있던 곳이다.
템플 다낭이라는 해변 카페
그림은 좋은데 햇살이 따가워 감히 볕에 나갈 수가 없음
다낭공항은 2017년 5월에 신공항으로
오픈했다고 한다
11월 다낭에서 있을 APEC 정상회의가 있어
조기 개방했다고 한다
해변가 리조트를 예약할 수 없어
시내에 있는 노보텔에 묵었다.
시내 노보텔에서 한강이라고 불리는 송강을
택시로 건너 10분이면 바닷가로 갈 수 있다
노보텔 숙소에서 바라 본
송강주변 풍경
송강에는 6개의 다리가 있는데
버스 등 대형차량들은 현지어로 '롱다리'라고 불리는
용다리로 만 건널 수 있다고 한다
용다리라고 불리는 것은 현수교인 다리의 윗부분을
용모양으로 장식하였기 떄문이다.
동남아 지역을 용에 대한 숭상은 한국 이상이다.
다낭의 바닷가는 '미케비치'라는 지명으로 불리는데
전체 길이가 10km에 이를 정도로 매우 길다.
그리고 모래가 한국의 해운대 등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부드러웠다
이 해변을 따라 많은 리조트 들이 줄지어 있다.
리조트에서 해변에 바로 갈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올라니, 센타라, 홀리데이인, 알라까떼 호텔 등을
이용하는 것도 좋을 듯 하다.
알라까테 근처에는 씨푸드 레스토랑들이 있어
저녁에 한잔하기 좋았다
여행일정동안 우리를 태우고 다닐 여행사 대형버스
여러팀이 묶어져 20명이 한팀인데
함께 다니다 보니 다들 특색있는 사람들로 재미있었다
한국에서 밤에 출발하는 관계로 다낭 호텔에는
새벽 3시가 넘어 도착햇다
따라서 다음 날은 느지막히 일어나 10시쯤 여행을 시작했다
첫날 여행지로 찾은 오행산!
마블 마운틴이라 불린다.
즉 대리석 산이란 뜻
현재는 대리석을 채취하지 않지만 한때 많은 대리석을 채취한 곳이다.
현재는 관광자로 활용
오행산의 속을 관통한 동굴인데
패키지의 단점인 시간 부족으로 가보지는 못했음.
항상 못가보면 아쉬움이~
오행산 속의 천연동굴
불상들이 배치되어 신앙심이 깊은 사람들이 찾는다
오행산 전망대에서 바라 본 주변 풍경
앞에 보이는 얖은 산들이 5개 있다고 하여 오행산으로
불린다고 한다
오행산을 둘러 본 후
탬플다낭이라는 해변 카페에서 차 한잔 씩
해변 풍경은 참으로 좋다.
바닷물도 매우 깨끗하여 해수욕을 하고 싶은 충동이 일었으나
햇살을 감당하기 어려울 듯 하여 포기했다
이글거리는 햇살이 보이는 듯 하다
간 큰 몇 명의 해수욕 객이 보인다.
해수욕장 근처의 바구니 배들
수심이 얕아 큰 배들은 해변까지 들어오지 못한다.
이 바구니 배들이 큰배와 해변사이의 물건을 운반하는
역할을 한다
바구니 배가 보이는 저 건너편으로
키 큰 여래관음상이 보인다.
바닷가 산 위에 조성된 '영응사'라는 절이다
대웅전 앞에 장식된
분재들의 규모가 장난이 아니다.
열대지역이라 사시사철 자랄 수 있는 기후조건인 듯 하다
대웅전 내부 모습
종교적인 분위기는 어디든 동일한 느낌
밤의 다낭 한강 모습
다낭시내에서 유명하다는 콩카페!
코코넷 커피가 맛있었다
다낭여행의 하이라이트
바나힐 관광이다.
바나힐은 베트남의 선그룹이라는 기업이
바나산 정상에 조성한 놀이공원이다.
해발 1천미터가 넘는 산 위에 놀이기구가 있는
종합 테마파크를 조성하다보니 정상까지 가는 케이블카가 더 유명하다
정상까지 약 20분 동안 운행되는 케이블카는 케이블이
이음새 없이 단 하나의 케이블로 연결된 것이
기네스북에 등재되었다고 한다.
이제 카이블카를 타러 간다
중국의 많은 여행지에서
케이블카를 타러 가는 모습과 비슷하다
이유인 즉 중국풍으로 조성했기 때문이다.
선그룹의 기업 홍보판
내부 에스컬레이터도 장난이 아니다.
이렇게 이동을 약 201분가량 해야 한다
드뎌 케이블카를 탔다.
그러나 길이만 길 뿐 별다른 감흥은 없었다
장가계 등은 주변의 기암괴석 등 자연풍광에 압도되어
케이블카가 얼마나 긴지 큰지
관심이 없었기 때문이다.
여긴 경치가 그리 좋은 것은 아니다.
다만 높이 올라갈 수록 시원해 진다는 것이 다르다
20분 정도 탑승한 후 정상에 도착한다.
기온이 팍 떨어진 느낌이 든다
케이블카는 독일산이다
케이블카에서 내리면 바로 보이는 풍경
분수대
이곳을 이정표로 하고
테마파크 내를 자유로이 둘러 본다
제일 먼저 이곳에서 가장 핫 하다는
레일바이크를 타자~
건축물을 좀 고풍스런 멋을 내고자
노력한 흔적이 보인다.
근데 왠지 싼티가 좀 난다
레일바이크
주행장면을 찍기가 힘들다
급커브 등의 재미가 쏠쏠한데 다소 짧은 느낌이 든다
테마파크의 놀이기구는 모두 같은 느낌이~
이제 테마파크 내부를 둘러 본다
다낭시내의 더위는 싹 잊어버리고
선선한 자연을 즐긴다.
내부에는 유럽풍의 건축물들이 많이 있다.
프랑스 중국 미국 일본 등 다 국적의 영향으로 건축물들도 특색이 있다.
바나힐에 있는 건축물 및 자연 풍광
바나힐에서의 시원한 여행을 접고
다음날은 호이안으로 갔다
호이안은 후에 등과 유네스코에 등재된 곳이다.
호이안은 다낭에서 약 30 km 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다.
중국 일본 프랑스 양식의 건물이 가장 잘 보존된 곳
16~18세기 중국 및 일본인 상인들이 거주하면서
발전된 도시이다.
호이안 안에는 중국인 거주마을과 일본인 거주마을이
다리 하나를 사이에 두고 위치해 있다.
도자기 목공예 등이 유명하다
다낭 대성당
1923년 프랑스 식민지 시절 건축되었다
핑크색이라 핑크성당 또는
십자가 꼳대기에 숫탉이 있어 숫탉성당이라고 한다
밖에는 바울과 베드로의 동상이 있다
마침 정원의 바나나 나무에서 꽃이 피었다
바나나 꽃을 처음 보는지라 신기해서 한 컷!
이곳은 베트남의 고유 종교 '까이다이교' 본부이다.
까이다이교는 1916년 베트남에서 부흥한 신흥종교이다.
한 때 신도수가 1,200만명에 이를 정도로 성행했으나
현재는 약 200만명의 신도가 있다고 한다.
까이다이교는 불교 유교 가톨릭 기독교 이슬람 5개 종교의
장점을 따서 만들었다고 한다
그러나 호치민에 반대하여 많은 신도들이 숙청을 당했다고 한다
다낭여행 일정표이다.
패키지 여행의 단점이 있었지만 나름 잘 즐기고 온 듯~
이런 스케줄이면 자유여행이 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많이 든
여행이었다.
3박 5일 일정이라
비행기에서 자는 일정은 언제나 피곤하다
아침에 출발하는 비행기 편을 찾아봐야겠는데
아직 그런 비행기 편이 보이질 않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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