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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블루스카이의 여기저기 자잘한 여행기
영화 감상

더 디너 (The Dinner , 2014)

by bluesky0321 2022. 2. 15.

한 달에 한 번 레스토랑에서 

저녁식사 모임을 갖는 두 형제 부부.
 이상적인 삶을 추구하는 소아과의사 동생과 

물질적인 면을 중요시하는 변호사 형.
 이들의 삶과 신념은 전혀 다르다. 

 

영화의 시작은 운전 중 시비가 붙은 두 차량으로 시작한다.

운전자는 서로 욕을 하며 시비를 붙다 차를 세운

운전자를 다른 차의 운전자가 총으로 쏴 죽이고 만다.

죽은 운전자의 옆에는 그의 아들이 타고 있었는데

정시적인 충격으로 병원에 입원한다.

 

죽은 아버지의 아들이 입원한 동생의 소아과병원

죽인 운전자를 변호하게 된 변호사 형

동생은 어떻게 그런 사람을 변호할 수 있냐고 하고

형은 누구난 법의 보호를 받을  권리가 있다고 항변한다.

그러나 동생은 형을 쓰레기 취급한다.

 

그러던 어느 날, 이들의 평온한 저녁식사에 닥쳐온 비극.

동생의 아들과 형의 딸인 사촌간의 남매가 큰 사고를 치게 된다.

술에 취해 거리의 노숙자를 폭행해 사망케한 사건

 

뉴스에 나오는 영상을 보고 직감적으로 자기 아들이란 걸 눈치챈

동생의 부인이 아들에게 물어보았으나 아들은 범행을 부인한다.

형은 우연히 그 영상을 보고 딸을 추궁한 결과

자신이 사촌과 저지른 사고란 걸 설명한다.

 

그러나 자신의 딸이지만 범행에 대한 뉘우침이나 

반성이 전혀 없는 모습에 크게 느끼는 바가 있다.

자식을 잘못 키웠다는 자책이 드는 것이다.

 

동생을 만나 이 사건을 얘기했으나 

동생은 아직 아무것도 모르고 있는 상황

 

형제부부가 다시 만나

사건을 어떻게 해결하면 좋을지 협의하는 자리에서

동생은 자신의 아들이 범인이란 걸 감추고 싶어 하고

형은 딸이 자수를 할 것이라고 한다.

동생은 딸이 자수를 하면 자신의 아들도 엮이게 된다며

반대한다.

 

매사 이성적이며 이상적인 삶을 산다고 자부하던 동생은

쓰레기라고 치부한 형의 올바른 행동에 제동을 건다.

주먹다짐끝에 헤어진 형제는 형이 혼자 남겨진 틈에

교통사고가 나는 소리로 영화는 막을 내린다.

 

보고나서도 가슴이 답답한 영화이다.

말과 생각으로 지켜온 신념이 나에게 위기로 닥쳤을 때

얼마나 쉽게 무너지는지를 말하고자 하는 영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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