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9년 미국에서 제작
1980년 한국 개봉작
노예제도의 실상을 다룬 영화 "만딩고"를 36년만에 재 관람했다.
고등학창 시절, 진한 누드의 장면이 나오는
만딩고는 노예제도의 참상보다 여자의 나체에 더 신경이
쓰이는 영화였다.
최근 노예제도에 관련된 책을 보다
문득 "뿌리"와 "만딩고"라는 영화가 생각나 찾아보았다.
뿌리는 미국의 텔레비젼 대하극으로 12부작이 상영 극이 있었으며,
만딩고 영화는 웹에서 유료 다운로드가 가능했다.
알고 보면 더 깊이 이해가 되듯이
영화에서 어릴적의 주 관심사가 남여관계였다면
세상의 풍파를 겪은 지금에서 사역사, 사회, 경제, 정치적인
다각적인 관계 속에서 어떻게 해석되는가를 가늠해 보기도 한다.
만딩고는 아프리카 부족의 원주민 종족으로
혈통이 매우 우수한 종족으로 기록되어 있다.
불과 300년도 지나지않은 시기에
흑인은 사람이 아니라 생각도 없는 동물 취급을 받으며
마치 가축을 거래하듯이 팔고 사는 물건이었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기 어렵다.
노예중개상인 해먼드가 만딩고 족의 노예를 사오면서
블랑쉬라는 사촌과 결혼약속을 하고 첫날밤을 지낸다.
그런데 신부 블랑쉬는 처녀가 아니다
.
해먼드는 노예 중개상으로 처녀 노예를 팔때는 먼저 자기 씨를 뿌리고
판다고 한다.
그렇기 때문에 처녀인지 아닌지는 누구보다 잘 안다.
블랑쉬는 처녀가 아니었다.
첫날부터 틀어진 부부관계는 비그긍로 치닫는다.
해먼드는 노예여자를 사랑하고
블랑쉬는 만딩고를 잠자리에 불러 들인다.
결국 블랑쉬가 임신을 하지만 검둥이를 출산하므로써 영화는
비극의 끝을 보여준다.
노예제도 하에서의 참상들이 영화를 통해 재현되는데
과연 이런 일이 불과 몇 백년 지나지 않는 시절에
있었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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