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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블루스카이의 여기저기 자잘한 여행기
곱게 늙은 절집

문경 김룡사 (2)

by bluesky0321 2007. 5. 31.

 

김룡사 법당보살께 들었다.

예전엔 300명이 수행을 한 큰 절이었는데 지금은 다섯분의 스님이 계신다고...

 

 

스님의 수행공간인듯^^

일반인의 출입을 작대기 하나로 제어한다..

 

걸친 나무 막대기 하나가 얼마나 큰 힘을 발휘하는지~ 

 

 

 

 

여기도 해우소다.

이렇게 고색창연한 해우소가 여럿 있다.

근데 생각했던 것보다 주변에 냄새가 나지 않았다..

 

지나는 사람들이 나뭇잎, 왕겨, 재 등을 섞어 발효시키기 때문에 냄새가

덜 난다고 한다..

참 자연친화적이다...

 

 

 

건축의 기초인 대들보를 마음대로 자란 나무덩걸을 통채 앉힌 모습은

이런 절간에서나 볼 수 있는 모습이다.

 

 

 

 

산신각으로 올라가는 언덕에서 내려다 본 김룡사 전경~

 

 

 

절간에서 약 오백미터 정도 떨어져 산책하기 좋은 코스로

대성암이 자리잡고 있다.

가는 길은 전나무가 좌우로 도열해 산림욕과 시원한 바람을 함께 할 수 있다.

 

 

 

대성암은 보이는 여여교를 지나는데 자연과 사람이 같다는 뜻인지 무엇이 같고도 같다는 말인지

나로선 알 수가 없다.

우측으로 운달산으로 가는 등산로가 멋스럽게 놓여있다.

해달 1,000미터가 넘는 산이니 등산의 제 맛을 느끼기에 충분하리라...

 

 

 

대성암의 입구^^

여느 양반집 정원처럼 소담하게 꾸며져 있다...

 

 

 

대성암이란 현판을 지나면 우물을 가운데로 한 "ㄱ" 자형 단촐한 건물이 고풍스럽다.

 

 

 

 

세월의 멋이 녹아 있는 암자.

두 분의 스님이 수행하고 있다..

 

 

 

뜰에 핀 수국아래 네 개의 쉼터가 있다..

일상을 잠시 떠나 담소를 나누는 비구니들의 모습이 상상된다.

 

 

 

돌담 그리고 ....

 

 

 

산신각... 장독...

 

 

 

대성암은 이렇게 늙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