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천등산 봉정사에 대한 얘기는 영주의 부석사에서 시작된다.
의상대사가 종이로 봉화을 만들어 날렸는데 그 봉황이 자리잡은 곳에 절을 세웠다고
해서 봉정사라고 하는 설이 유력하다.
일주문을 들어서면서 아니 "천등사안~ 박다알~재를 울고 넘는 우리 님아~~"에서 나오는
그 천등산인가??? 하는 물음이 속세인 입에서는 절로 나온다...
우리 일행도 그랬는데 옆을 스치는 다른 일행의 입에서도
그 소리가 나와 범인은 다 그런가보다고 생각했다.
만세루로 들어가면서 세월의 유구함을 느낀다.
극락전은 부석사 무량수전의 국내 최古라는 타이틀을 빼앗아 오고
영산암은 국내 최고 건축물 10선에 든다고 하니 그 아름다움을 짐작할 수 있으리라...
대웅전은 어느 절에서도 볼 수 없는 툇마루가 앞쪽으로 나 있어
큰대자로 누워 풍경을 바라보고 싶은 충동을 억누르기 힘들다....
보는 이 없으면 벌러덩 누워보고 싶다^^
비가 부슬부슬 내려 분위기가 더 좋다...
다만 렌즈에 내린 습기로 화상이 좋지 않다.
일주문을 지나 잠시 걸으면 만세루를 만난다.
돌계단을 발 아래 둔 만세루가 포근하게 우릴 맞는다
만세루를 통해 본 대웅전..
빛 바랜 탱화가 오히려 정겹다.
의상대사가 부석사에서 날렸다는 봉황...
대웅전안에 있다고 들었는데 범종각으로 내려 앉았다.
대웅전 앞에 있는 툇마루^^
대웅전 주련을 바라보며 누워보고 싶쪄~
영산암 입구인 우화루~
워낙 초서로 쓴 현판이라 알아보기 어렵다^^
조경이 아름다운 영산암 내부
과연 10대 건축선에 들만하다..
쉬어가는 이도 돌아가는 이도 이처럼 평안하다..
진여문!
" 마음(心眞如, 참됨 그대로의 마음)이란 하나의 진리 세계(一法界)를 크게 통틀어 본 모습(大總相)으로서의 진리 문(法門)의 몸체(體)이다" 따온 글
영산암을 나와 매표소에서 좌측으로 오백미터 정도에 위치한
지조암 풍경^^ 풍경소리가 들릴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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