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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블루스카이의 여기저기 자잘한 여행기
곱게 늙은 절집

문경 김룡사 (테마여행 절집~ 세번째)

by bluesky0321 2007. 5. 30.

문경은 경북과 충북을 연결하는 문경새재로 더 잘 알려져 있다.

특히 문경은 드라마 왕건의 촬영지가 있다고 해서 몇 년 전부터 더 많은 사람들이

찾는 명소가 되었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김룡사를 찾아 나서는 길은 그리 낯설지 않았다.

중부내륙고속도 상행선에서 점촌함창 톨게이트에서 시골길을 따라 약 30분정도

걸리는 거리에 있었다.

문경새재 톨게이트가 있는데 네비게이션이 굳이 점촌함창으로 유도하는 이유를

나중에 지도를 보고 알았다.

 

김룡사는 운달산 한 가운데 위치하여 상행선일 때 문경새재로 나오면 산을 휘돌아

많이 둘러 가야하기 때문에 고속도에서 미리 내려 운달산으로 유도한 것이다.

 

김룡사는 우리가 알만한 유명한 대사나 선사가 없다.

그냥 고찰로써 세속의 물이 덜든 풍취가 아름답다.

그리고 천왕문을 지나면 바로 보이는 해우소가 특징이다.

300년쯤 되었다니 과히 짐작이 가리라.

 

판자의 강도를 먼저 의심되어 시험 삼아 앉아보고 싶었지만 그마저도 겁이 났다.

아마 여성들은 절간을 나올 때까지 생리현상을 참는 사람이 많으리라.

 

 

 

 

표지판 바로 앞이 대형주차장이 있다..

차로 더 올라 갈 수도 있지만 걷기로 했다...

역시 산사는 호젓이 걸어가는 맛이 있어야 하는데..

 

 

 

요즘은 길이 넓어 차들이 너무 쌩쌩 산길을 달린다...

멀리보이는 홍하문이 아름답다...

 

 

 

전나무 사이로 보이는 일주문!

 

 

 

천왕문에 들어서면 다른 절간과 사뭇 분위기가 다르다...

천왕상을 돌로 조각해 놓았다...

보기 드문 현상인데....

 

 

 

대웅전^^

어디가나 대웅전은 모습은 비슷하지만 김룡사만의 특징이 있다...

 

 

 

 

김룡사 대웅전의 특징은 사진에서 잘 안 보이지만

처마 밑 단층사이로 자세히 보면 각종 물고기. 연꽃. 다람쥐 등의 조각들이

새겨져 앉아 있다...

이채로운 풍경이다..

 

 

 

제목을 해우소가 아름답다고 했는데... 300년 넘게 묵은 화장실이다...

절간에서는 꼭 해우소라 부른다..

 

아래 사진이 실내를 옅 볼 수 있는 사진인데...

옛 생각이 난다.

 

 

 

 

 

약사여래불의 모습이 너무나 평화롭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