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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블루스카이의 여기저기 자잘한 여행기
명산 기행

설화속 장터목 & 천왕봉

by bluesky0321 2005. 2. 21.

전국적으로 많은 눈이 내렸다는 소식을 반기며, 천왕봉으로 향했다.
산은 계절에 따라 색다른 맛이 있지만 설화가 만발한 겨울산행을 간과할 수 없다.
9시부터 시작한 산행은 장터목 산장행과 천왕봉행으로 갈림길에 선다.
다소 시간은 걸리지만 완만한 코스를 원하는 사람은 전자를
다소 가파르지만 숨이 턱까지 차오르는 희열을 맛볼 사람은 후자를 선택한다.
나는 전자를 택했다.


정상이 가까워질수록 설경이 숨을 멎게 한다.
눈꽃이 피다못해 얼음으로 매달린 눈뭉치는 몰라치는 바람에 날아와
이마를 강타하기도 한다.

장터목을 지나 천왕복으로 오르는 길은 고사목지대이다.
고사목에 설화라....어우러진 장관이 멋지다.

사진 몇 장을 그냥 감상하시라...








눈이 쌓인 바위에 바람이 몰아치다보니 눈이 굳어 얼음이 되었다.
나무가지에도 눈이 얼음덩이로 변해 그러잖아도 나쁜 환경에 눈이 또다른 괴로움으로 다가선다.
나무에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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