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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블루스카이의 여기저기 자잘한 여행기
잡동사니

어디 우산 놓고 오듯

by bluesky0321 2005. 6. 24.

 

정현종이란 시인을 기억하나요?

 

문학에 조예가 깊지 않아

알지 못하던 시인인데

 

우연히 "불광불급" 미쳐야 미친다는

정민씨의 책을 보다 알게 되어

 

"어디 우산 놓고 오듯"이란

시에 매료되었슴다.

 

그 간결하고 깔끔한 시어가

한번 박힌 뇌리에서 사라지지 않네요!

 

 

 

어디 우산 놓고 오듯

- 정현종

 

어디 우산 놓고 오듯

어디 나를 두고 오지도 못하고

이 고생이구나

 

나를 떠나면

두루 하늘이고

 

사랑이고

자유인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