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오토바이를 주제로 한
영화를 한 편 감상했다.
오늘은 마침 밤 11시 부터 야권 단일화를 위한 후보인
문재인과 안철수의 토론회가 예정되어 있어 기다리는시간에
가벼운 마음으로 감상했다.
역시 정치보다는 오토바이가 재미있다.
일본의 "미스터 바이크 BG"라는 잡지에
연재된 "기린, POINT OF NO RETURN"이라는 만화를
영화화 한 작품이다.
이 만화는 1987년부터 잡지에 연재된 것으로
일본에서 누계 600만부의 만화가 판매될 정도로 인기가 있는 만화인데
현재에도 "THE HAPPY RIDDER SPEEDWAY"라는
이름으로 지속적으로 연재되고 있다고 한다.
"기린"은 작년에 일본에서 상영되었으나,
올해 늦게 일본에서 DVD가 발매되고 드디어 마니아에 의해
우리나라에서도 볼 수 있게 되었다.
이 영화는 바이크의 속도에 빠져드는
남성의 정신세계를 분석하고자 한다.
이것이 오토바이를 타지 않는 사람이라도 오토바이 주제의
만화나 영화에는 열광하는 이유를 알 수 있는 부분이다.
그러나 오토바이의 마니아는 단지 속도 만을 추구하진 않는다.
빠르고 느림은 단지 겉으로 나타난 것일 뿐~
기린은 밖으로 향하는 빠름보다는 안으로 향하는 빠름을 추구하기 시작했다
불안한 몸이 공포를 느끼게 된 그 앞을 아는 것 그걸 아는 라이더 만이
다다를 수 있는 특권이라고 노(老) 라이더는 설명한다.
일본 만화를 영화화 한 기린 DVD 표지
주인공으로 연기한 MAKI KUROUDO 는 1972년 생으로
15세에 데뷰한 일본에서는 꽤 인기있는 배우이다.
오토바이 실력도 상당하다고 한다.
오토바이영화에 빠지면 섭할 여자역은
AYANO라는 일본 여배우, 1984년 생이다.
극 중 이름은 TOMOMI
이 여배우의 누드는 어디선가 많이 본 듯하다.
너무나 익숙한 장면
주인공이 사고 후 새 삶을 살면서 오토바이의 속도감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가족과도 헤어진 채
하야부사를 시승한다.
이니셜 D 장면이 연상된다.
하야부사의 질주
노 라이더의 한 수
스즈키 칸타나가 오토바이의 주인공이다.
주인공이 끝내 속도 경쟁에 나서는
포르쉐911과의 한 판
업무적으로 우연히 만난 포르쉐 911 오너
은근히 자존심을 건들여 배틀에 나서게 한다.
마지막 배틀을 벌이기 전 장면
동호회 미팅장소랄까
일본에는 오토바이 마니아를 위한 이러한 공간들이
잘 갖춰져 있다고 한다.
영화에 나오는 오토바이들
스즈키 제품들이다.
'영화 감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토스카나의 태양 아래서 (다이안 레인 주연) (0) | 2012.11.25 |
---|---|
내가 살인범이다 (정재영, 박시후 주연) (0) | 2012.11.24 |
금의위 -- 14금의 비밀 (0) | 2012.11.13 |
MB의 추억을 관람하다 (0) | 2012.11.12 |
007 스카이 폴 (0) | 2012.11.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