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여행 코스에 단골로 들어가
다녀온 사람마다 한마디씩 구전으로 전하는 곳이 있다.
인간의 본성이기도 하지만 이성으로
함부로 말하기를 터부시해 본 "성"에 대해서
제주라는 곳이 한국에서 지형상 특이한 곳임에는 틀림이 없지만
관광코스로써 너무 자연경관 만 보여 줄 수 없으니
뭔가 얘기꺼리를 만들어 주자는 차원에서
"성 박물관"라는 곳을 코스에 삽입한 것이 아닌가 싶다.
어르신들은 더 잘 아시면서
"아이고 남사시러버래~ 우째 저런 걸 만들어 놨노?"
라고 말씀은 하시지만 괜스리 한번 더 쳐다보시고
"그래도 우째 이래 똑 같이 만들었을꼬....물건 실하데이"
하면서 서로 박장대소 하신다.
이전에 제주 성 박물관을 둘러 보신 분도
보지 못한 작품을 소개합니다.
합천의 어느 마을에서 평생 나무의 자연적인 형상을
의의화하여 각종 성행위의 자세를 예술적 경지로
승화시킨 작품이 있다고 하여 물어 물어 찾았다.
이 작품들의 조만간 제주로 건너가
전시될 작품이라고 한다.
지금은 가정집 정원에 전시실을 마련해 인 당 3,000원의
관람료를 비정식적으로 받고 있다.
나무의 자연적인 특성을 활용하여 조각한 작가의 창작력이 돋보인다.
조각도 조각이지만 이런 소재를 구하는 것이 더 힘들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