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매산 정상주차장에서 내려오다 보면 왼쪽으로 법연사를 가르키는 이정표가 있다. 다른 사찰과는 달리 일주문을 걸어서 들어갈 수 있는 구조가 아니다. 소형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산신굴과 대법전이 있는 언덕을 올라가다보면 사찰의 규모 놀라게 된다.
도대체 어떤 절인지 궁금하지만 성세한 설명이 없다. 웹서핑을 해보니 기존 알고 있던 종파가 아니라 법연종이라는 신생 종파인 총본산 사찰이라고 한다. 규모가 대단하다고 느낀 것처럼 약10년에 걸쳐 400억원을 비용이 투입되었다고 한다.
대웅전이라 하지 않고 대법전이라고 한 것도 특이하다. 그러나 규모는 크나 콘크리트로 지은 큰 건물은 사찰의 아늑한 분위기와는 사뭇 다르다. 대법전을 나와 윗쪽으로 난 데크길을 따라나서니 산신굴이 나온다. 과거 호랑이가 살았다는 자연동굴내에 불전을 마련했다.
전체 10만평에 이르는 면적에 명부전과 삼성전, 대법전 등이 조화롭게 배치되어 있다. 그러나 조계종이나 화엄 법상 등 잘 알려진 종파가 아닌 신생종파라 사찰내부에 스님은 물론 신도도 보기 어렵다. 간혹 등산객을 마주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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