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의 황금연휴를
잘 쇠고 난 마지막 토요일
길고 긴 연휴가 갑지가 덧없이 느껴지기 시작했다
일주일 쉬면서 뭐 했지?
하루 하루 바쁘게 돌아다니며 놀았지만
무언가 허전했다
갑자기 지리산 천왕봉이 부르기 시작했다
작년에 두어차례 천왕봉에 올랐지만 금년에 첨이다
다소 긴장감이 밀려 왔지만 오랜만에 천왕봉에 오르기로 했다
혼자 여러차례 천왕봉 등반을 한 경험이 있어
두렵거나 망설여지지 않았지만 체력이 문제라고 생각했다
최대한 무리하지 않고 종주를 목표로
당일코스로 다녀올 수 있는 중산리에서 법계사로
그리고 천왕봉에서 장터목을 들러 다시 중산리 주차장으로 오는
코스를 택했다
별 준비도 없이 자고나서
휴게소에 들러 김밥과 간식거리를 준비하고 천왕봉을 향해
오르기 시작했다
봄빛이 지리산 자락을 휘감기 시작했다.
인근의 산과는 달리 이제사 진달래가 피는 지리산은 깊었다
겨울이 물러나는 지리산은 진달래 함박꾳을 시작으로
봄빛이 물들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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