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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산 기행

2024 천주산 진달래 (만개시기는 4/6일 이후)

by bluesky0321 2024. 3. 30.

작년 오늘 (3/30일) 천주산 진달래 만개 장면을 생각하며 천주암을 거쳐 천주산 정상으로 향했다. 왠지 산야의 풍경이 사뭇 다르다. 뭔가 아직 봄이라고 하기에는 스산한 바람이 부는 날씨에 진달래는 만개한 나무가 거의 없다. 또 진달래 나무를 살펴보니 꽃봉우리가 거의 없는 나무들도 많이 있다. 꽃샘추위에 꽃봉우리가 떨어진 것인지 지난해 사과 농사를 망쳤듯이 진달래도 제대로 개화를 하지 못하는게 아닌가 싶다.

천주산을 오르다 보면 중간지점에서 천주산 정상부근 능선이 훤히 보이는 곳이 있는데 그기에 올라섰지만 진달래의 붉은 풍경은 전혀 보이지 않는다. 진달래가 5%도 피지 않은 것이다. 작년에 비하면 정말 개화시기가 늦어도 너무 늦은 것이다. 그래도 기왕 온 발걸음이니 정상을 밝았지만 허무하기 짝이 없다. 나야 근처에 있으니 또 오면 되지만 멀리서 발걸음한 사람들의 아쉬운 탄식이 애뜻하다.


아래 사진은 작년 오늘 (2023년 3/30일) 찍은 사진을 참고로 올려 본다